야구, 살아있네! 2
오랑과 코끼리의 싸움. 작은 공에서 시작되어 큰 꿈으로 끝나다.
오랑 팀과 코끼리 팀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야구 이야기. 엎치락뒤치락 포인트를 얻어가며 악착같이 승리를 향해 공을 던지고 방망이를 휘두르는 모습들이 수도 없이 지나친다. 결국 작은 공의 여신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 2편으로 돌아온 야구, 살아있네! 는 여전히 몸 쪽 꽉 찬 돌직구로 스포츠 특유의 감성을 잘 살려내고 있다.
문장이 좋다, 글이 좋다가 아닌 스포츠드라마가 글로서 보이게 되었을 때 어떠한 요소가 필요한지 정확히 잘 짚어내고 있는 것이 글을 읽는 이로 하여금 긴장감을 놓지 않게 만든다. 어떻게 보면 스포츠를 소재로 한 드라마적인 요소를 섞은 드라마와는 이 글은 사뭇 다르다. 드라마 안에 스포츠가 있는 것이 아니라 스포츠, 야구 그 자체만으로 드라마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한다. 요란한 문장색깔, 여타의 감정선이나 애정선 같은 것은 완전히 배제한 채, 야구에 대해서 구구절절이 파고드는 작가의 진중함과 호탕한 완투를 즐겨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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