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밭 사이로 강물은 흐르고
비는 그칠 듯 하다가는 퍼붓고, 좀체 멎을 줄 모르고 세차게 내렸다. 홍시냄새일까, 아니면 감꽃향일까, 이모의 살비듬 냄새가 준호의 콧속을 파고들어 온몸을 뒤흔들어 놓았다. 이모의 몸은 우윳빛처럼 맑고 투명했다. 준호는 그때까지 여자를 알지 못했다.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준호에게 열어준 그녀의 문은 너무나 황홀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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