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스 3
상상합니다. 인류의 멸망, 그리고 세상의 종말에 대해 생각합니다. 불구덩이가 된 지구, 부서진 도시와 폐허, 비명을 지르는 사람들……. 그런데 그 모든 험악한 일들이 차가운 숯이 되고, 지구가 화를 가라앉히고, 바다가 잔잔해졌을 때. 그리고 그 뒤로 셀 수 없이 긴 시간이 흘러서……. 마침내 평화가 찾아왔을 때, 이 땅 위에는 과연 서 있는 인간이 있을까요? 만약, 그 모든 시련들을 이겨내고 인류가 살아남는다면, 그것은 수많은 사람들의 결사적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일 거예요. 그 노력들과, 희생에 관해 생각해봤습니다. 어느 날 아침 당신이 눈을 떴을 때 인류가 멸망해 있다면, 당신은 가장 처음 무엇을 떠올릴까요.
고향은 대전, 청주에서 대학교를 다니는 작가지망생 ~다니는 국문학도, ~다니는 시정잡배, ~다니는 인간남성
담배를 피우고 술을 좋아합니다. 진지합니다. 전주에서 태어나 중학교는 서울, 고등학교는 대전, 대학교는 청주로 갔다가 잠시 청춘사업을 하느라 부산에 살다가 군대는 강원도로 갔습니다. 다음 목표는 대구와 제주도입니다. 제주도 사시는데 월세 싸게 주실 수 있는 분 찾습니다.
타자 이영도를 사랑합니다. 폴랩 양장본을 아직 갖지 못한 게 너무 슬퍼서 매일 술을 마실 정도로 사랑합니다. 파트리크 쥐스킨트도 사랑합니다. 쥐스킨트 때문에 독일어 수업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작가를 사랑하는 것과 언어를 사랑하는 건 별개더군요. D였습니다.
나중에 집을 갖게 되면 서재와 노래방기계는 무조건 갖다 놓을 생각입니다. 둘 중에 고르라면……. 어쩔 수 없이 노래방기계군요. 저는 아직 멀었습니다.
번호 | 별점 | 한줄평 | 작성자 | 작성일 |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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