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데이터를 매개로 한 신생태계 ‘데이터 경제’ 체제에서는 화폐나 부동산과 다름없는 가치를 지닌 대량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뿐 아니라 이를 처리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경쟁력의 핵심 요소다. 검색 포털에서 검색어를 입력할 때 내가 원하는 정보가 정확하게 제시된다거나, 인터넷 쇼핑몰이나 동영상 사이트에서 내가 좋아할만한 상품이나 동영상을 추천해주는 시스템은 내장된 알고리듬에 기초하고 있다.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을 때도 내 금융 거래에 기초한 알고리듬이 대출 여부를 결정한다.
알고리듬이 처음부터 인공지능을 염두에 두지는 않았지만 궁극적인 지향점은 인공지능이다. ‘알고리듬’이란 주어진 문제를 풀기 위한 절차다. ‘인공지능’은 단순히 계산만 하는 컴퓨터가 사람처럼 복잡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지능을 갖는 컴퓨터로 진화한 것을 의미한다. 외국인이 한국 작가가 쓴 소설을 읽으려면 한글을 배워야 하듯이 인공지능을 이해하기 위한 출발점이 바로 알고리듬이다.
알고리듬이 우리 생활 전반에 뿌리 내린 지금, 알고리듬이 가치중립적이며 우리에게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는 낙관론과 알고리듬은 기존의 인식을 확대재생산하여 편견과 차별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비관론을 넘어서려면 알고리듬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그 출발이다.
저자소개
정용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ICT통계정보연구실 데이터사이언스그룹장이며 국가통계위원회 데이터분과위원이다. 고려대학교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통계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 DNI컨설팅 CRM담당이사, 방송위원회 연구센터 연구위원으로 일했다. 시청률검증제도개선위원회 위원, 방송통신위원회 미디어다양성위원회 분과위원, 경인지방통계청, 문화관광부·영화진흥위원회·출판문화산업진흥원·정보화진흥원 통계조사 자문위원,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정보보호통계 자문위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통계품질진단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 『통계법의 이해』(2019), 『생각이 크는 인문학 15. 빅데이터』(2018), 『빅데이터』(2013), 『미디어 산업통계』(2013), 『미디어 소비통계』(2013), 『시청률조사』(2013), 『미디어통계의 이해』(2008), 『통계로 본 대한민국』(2007), 『SAS고급 프로그래밍』(공저, 2002) 등이 있다. 연구보고서로 “빅데이터 활용통계의 국가통계 승인관리방안 연구”, “정책지원 강화를 위한 국가통계 관리체계 개선 심층연구”(2018),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데이터 거버넌스 개선 방향”(2018),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데이터 경제 활성화 전략”(2017), “조사환경 변화에 대응한 ICT 통계 생산체계 혁신 방안 연구”(2017), “빅데이터 산업과 데이터 브로커”(2015), “빅데이터 혁명과 미디어 정책 이슈”(2013)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