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글은 1978년 팔 월부터 2020년 사 월까지 은행과 저축은행에서 일했던 어느「은행원」 이야기다. 은행 여러 지점과 국제부, 여신심사부에서 일어났던 은행의 속살과 엔피엘 등을 다루었던 실제 이야기다. 또한 십 대 후반에서 예순까지, 일하며 사랑하며 걸어왔던 작은 인생 이야기이다.
고3 주산 대리시험 사건 때문에 가치관이 바뀌고 미생에서 은행원으로 되어가는 과정이 첫 부분이다.
제2부는 햇병아리 은행원의 이십 대 젊은 날, 1980년대 이야기다. 은행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입대와 복직, 로컬 교환 때 기자 사건 등. 그리고 첫 지방 근무인 울산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책임자 시험, 운전면허증 등 이야기다.
제3부는 1990년대다. 개인으로나 국가적으로 아주 다이내믹했던 시기였다. 국제부 근무 시절 국제금융 등 연수와 외환 딜링, 하와이 연수 두 달 체류기다. 하와이에는 8개의 섬이 있는데 일반 관광객은 6개 섬만 갈 수 있다. 그 섬을 모두 둘러보았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LA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방문기다. 그리고 영업점 부도 사건, 싱가포르 세계화 연수, 졸업시험에 대한 소회다. 전대미문의 IMF 사건으로 은행 직원 3분의 1 이상이 직장을 떠나고, 수십 개의 지점이 폐쇄된다. 또 퇴직금 중간 정산으로 두 번이나 참여했던 우리사주가 몽땅 휴지가 되어버린 가슴 아팠던 이야기이다.
제4부는 뉴밀레니엄 시대 2000년부터 10년간 이야기다. 지점에서 당좌 교환 결제 때문에 십년감수한 일, 창구 응대 1위, 치열한 실적 전쟁, 골프, 대출 심사 이야기다. 또 직장인이라면 한두 번 겪을만한 승진에 대한 탈락과 단상이다. 영업점의 엔화 환전 사건, 진심은 통한다는 경험, 주말 부부의 어려움, 퇴직 이야기다. 하프타임 때 신비의 나라 인도 방문기와 청계천 변 거닌 이야기다.
제5부는 저축은행에서 2020년까지 경매와 엔피엘, 기업회생 등을 다뤘던 이야기다. 또 아버지학교, 이스라엘·요르단 성지 순례, 나고야 가족 여행기다. 마지막으로 은행원 시계가 멈췄다.
은행원의 작은 조각배 같은 삶의 이야기이지만 누군가에게 공감이 되고,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참 좋겠다.
목차
들어가며
제1부 1978 ~ 1979
고3 주산 대리시험 사건
오리엔테이션과 가포 바다 추억
교복 입은 수습 행원
제2부 1980년대
햇병아리 은행원
무역금융은 정말 싫어
병영 이야기, 병역명문가
로컬 교환 사건, 기자를 부르다
비씨카드, 플라스틱 머니
대체 방이 뭐야
첫 지방 발령, 울산의 추억 1
경찰 출동 사건
청춘의 고독
가결산 및 손익예상, 새 보금자리
출납창구의 아찔함
사내 연애, 내 사랑
책임자 시험, 운전 면허증
마음의 빚
제3부 1990년대
다시 서울로, 울산이여 안녕!
국제부 시절
환대사
이직 이력서, 훌라
출근길 사고와 오작교
연수 _ 외환업무, 국제금융, 외환 실무영어 과정
외환 딜링
지리산 추억
하와이 연수 & 여섯 섬 이야기
오아후섬
마우이섬
진짜 하와이섬, 빅 아일랜드
카우아이섬
몰로카이섬
라나이섬
샌프란시스코
LA 유니버설 스튜디오
여의도에서, 부도 사건
원스톱 뱅킹 서비스, 기한부 거래
천호동의 지점 개설
세계화 연수를 가다 _ 싱가포르
졸업시험
IMF가 터지다
서소문 시절 겪었던 IMF
은행 주식 휴지 되다
제4부 2000 ~ 2008
대출은 피하고 싶다
사선에 서다
고객 창구 응대 1위
손상 지폐 교환 방법, 현수와 현송
대치동, 골프 초보
프라이빗 뱅킹 연수
여신심사부 시절과 신용분석 연수
다시 대치동으로, 실적 전쟁
근무가 힘들다
승진 탈락과 위로
울산의 추억 2
영업은 지점의 위치도 중요하다
벚꽃이 휘날리던 어느 봄날, 그리고 여름휴가
엔화 환전 사건
점포 재계약이 어려워
주말 부부
정든 은행이여, 안녕!
하프타임
신비의 나라, 인도에서
붉은 성, 랄 킬라
딜리 하트
뉴델리와 카슈미르
인도를 떠나며
스포츠가 좋아
청계천 풍경 스케치
제5부 저축은행과 2010년대
저축은행에서
은행과 저축은행 풍경
경매 때 맡긴 돈, 이자 받기
엔피엘 이야기
눈물겨운 경매사건
1만 원, 이보다 좋을 수는 없다
안타까운 파산과 기업 회생
명절 선물 경매, 불우이웃돕기 행사
아버지학교
성지 순례 _ 이스라엘, 요르단에 가다
첫날 스케치,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으로
이스라엘
2일 가이사랴, 갈릴리 지역
3일 갈릴리 지역 _ 가이사랴 빌립보, 갈릴리 호수
4일 갈릴리 지역, 이스라엘 벧산 국경을 넘어 요르단 암만으로
요르단
5일 요르단 마케루스, 페트라
6일 알렌비 국경을 넘어 이스라엘의 쿰란 동굴, 그리고 사해 체험
7일 이스라엘 아인 아브닷, 미츠페 라몬, 팀나 국립공원(솔로몬 기둥. 성막), 최남단 에일랏 홍해
8일 텔 라기스, 벨 동굴, 네비 사무엘, 베들레헴 탄생기념교회
9일 예루살렘지역, 모리아 산, 야드바쉠
10일 마지막 날, 비아 돌로로사(십자가의 길, 14처소), 통곡의 벽, 다윗성(히스기야 터널 외),
욥바 무두장이 시몬의집, 그리고 지중해
나고야 가족 여행
제6부 2020년 4월, 은행원 시계가 멈추다
나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