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손끝으로 그리는 행복

손끝으로 그리는 행복

저자
이은진
출판사
마음세상
출판일
2018-01-30
등록일
2020-06-16
파일포맷
PDF
파일크기
861KB
공급사
웅진OPMS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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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나는 내 일을 사랑한다!”
10년차 네일아티스트가 들려주는 네일아트샵 운영 이야기
▶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인문학스러운 직업, 네일아트
일하다가 ‘적성에 맞지 않으면 때려치워야지’ 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일을 16년 동안 하고 있다. 네일은 내 인생이다. 일하면서 결혼하고 임신, 출산, 육아와 함께 내 인생 전부이다. 몇 번이고 그만 두고 싶었지만 고무줄이 길게 늘어졌다가 다시 제자리로 되돌아가는 탄성 때문인지 길을 헤매다가도 결국 네일로 돌아왔다. 오랜 시간 네일과 울고 웃고 상처 받고 치유하고 나의 삶이 되었다.
처음 네일아트를 한다고 사직서를 썼을 때 그 일로 ‘먹고 살겠냐’는 비아냥을 들었고 만삭에 몸으로 닿지 않는 테이블에 살짝 걸쳐져 자리를 지켰다. 핏덩어리를 보육원에 맡겨 일하면서 ‘돈독 올랐냐’는 말을 듣기도 했다.
네일아티스트는 최고의 감정 노동자이다. 1시간 남짓한 시간을 타인과 마주보고 있어야 한다. 타인과 마주 앉아 있기란 곤혹이 아닐 수가 없다 한 사람이 온다는 건 그 사람 전부가 온다고 했던가. 시술하는 것 보다 더 어려운 건 그 한 사람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매너가 좋은 사람, 기분이 좋은 사람, 행복한 사람, 우울한 사람, 슬픈 사람, 친구가 암에 걸려 기분이 가라앉은 사람, 인생을 잃어버린 사람, 모든 감정을 받아주고 경청해야 했다.
네일아트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인문학적인 직업이다. 단 한 사람을 위한다는 나를 보여주면 마음을 열어 깊은 곳에 퇴적된 잔해물을 토해낸다. 바닥에 널브러진 잔해물 중 의미있는 것들을 담아 가만히 바라본다. 그저 아무 말 없이 들어주는 일. 이 보다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는 일이 어디 있을까.

▶ 나를 스쳐갔던 모든 사람이 나를 성장하게 했다!
네일학원에서 외톨이로 지내는 바람에 오롯이 연습에만 몰입할 수 있었다. 직장을 그만두고 사직서를 낼 때 과장님이 “네일로 돈 벌 수 있겠냐?” 는 비아냥이 고맙다. 오기로 네일을 잘하고야 말겠다는 결심을 굳게 할 수 있었으니까.
태어난 지 한 달도 안 된 갓난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일하는 나에게 “돈이 그렇게 좋으냐?”
라고 악담을 한 손님이 고맙다. 더 악착같이 버틸 수 있었으니까. 시술 도중에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벌떡 일어나 화를 냈던 손님이 고맙다. 덕분에 아트디자인 연습을 열심히 할 수있었으니까.
전문 분야에 10년이 넘도록 일을 했지만, 실력이 나아지지 않아 낙담하고 있을 때 나는 알게 되었다. 방문했던 수많은 사람둘 덕분에 말하기보다 사람들이 하는 말을 ‘경청’ 할 수 있는 스킬을 터득하게 되었다. 가만히 앉아서 그들의 속사정을 듣기만 했을 뿐인데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인 ‘경청’ 에 능숙해졌다. 경청을 잘하는 것만으로도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어서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가 있었다.
모진 말을 퍼붓고 나를 함부로 대했던 사람들이 나를 성장하게 했다.
갓 세상에 나왔을 땐 모든 사람들이 미웠지만, 지금은 나의 성장을 도와주던 사람들이었다. 나를 힘들게 했던 사람들이 참 고맙다.
(서문 중에서)
▶ 열정 속의 끈기를 배우다
좋아하는 일이 있는데 어려움에 부딪힌다면 그만 포기해야 할까? 이 책은 그 어려움을 어떻게 이기고 극복하는지 보여준다. 힘들면 좋아하던 일도 싫어지기 마련이다. 좋아하는 마음을 유지하는 것 또한 노력이 필요하다. 내가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이었는데 난관에 부딪히면 어쩔 줄 몰라 할 때가 있다. 이 책을 통해 그것을 견디는 인내심과 끈기를 배울 수 있다. 결국 내 일을 사랑하는 힘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에 있기 때문이다. 인내심과 끈기로 난관을 극복하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애정과 행복은 삶을 살아가는 시야를 한층 넓게 확장시켜 줄 것이다.
▶ 본문 속으로
네일아트는 오직 연습만이 살 길이다. 아무리 재능이 뛰어난다 해도 연습을 죽어라 하지 않으면 도전하는 것만큼 쉽게 포기하는 것이 네일아트다. 인간은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한다지만 유행에 민감한 네일아트는 새로운 기술이 눈만 뜨면 새로 생겨나기 때문에 따라잡기가 힘들었다._16
조금 해 보다가 ‘이건 내 일이 아니야. 나 같은 인재가 여기서 썩을 사람이 아니지.’ 라고 안일하게 생각하고 그만두기를 쉽게 한다. 지금 하는 일을 꾸준히 하고 열정을 다하면 어느새 그 일이 내 천직이 되는 날이 반드시 오게 마련이다._52
딱딱하게 닫혀 있는 마음을 쉽게 열리게 하는 방법은 상대방의 좋은 점을 찾아서 칭찬하는 것이다. 당신에게 호감이 있으니 당신도 나에게 마음을 열어달 라는 신호이기도 하다. 처음 보는 사람이나 혹은 자주 보는 사람이라고 해도 일단 좋은 점을 이야기하면 상대방도 긴장의 끈을 놓고 속마음을 비치기 마련이다._66
남의 흉을 보거나 상처 주는 사람들의 말들은 보이지 않는 공기 중에 떠다닌 다. 말한 만큼 쌓이기 시작한다. 서로 뭉쳐진 나쁜 말들이 쌓이면 점점 무거워 져서 견디지 못하고 자신에게 나쁜 일로 나타나기 마련이다._95
불편한 고객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내 편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더 힘들고 더 불편한 손님이 와도 두렵지 않다. 그들도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나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을 뿐 그들의 손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면 그뿐이다. 불편한 책도 책이고 불편한 고객도 내 고객이다._113

지금의 고운 모습도 언젠가 기억이 나지 않겠지. 모든 모습을 담겠다고 애는 쓰지만 듬성듬성 빠지는 머리카락처럼 지금 모습도 잊어버리겠지. 그때는 엄마가 철이 없어서 몰랐지만 지금은 다르다. 수다쟁이처럼 하루에도 재잘거리는 너의 말과 행동, 사소한 것에도 놓치지 않을 것을 엄마가 다짐할게. 두 분 부릅뜨고 너를 관찰할게. 다시는 지금의 너를 놓치지 않을게._139
제일 잘하는 일은 당신이 하는 일이고 제일 가슴 뛰는 순간은 당신이 계속 일을 해 나가는 순간이다._168
이제는 그 누군가의 새살을 감싸주는 굳은살이 되고 싶다. 젊은 시절에 내가 주었던 상처는 보지 못하고 남이 내게 준 상처에 화가 났다. 친구도 아빠도 손님들도 그들의 새살을 어루만져주고 배려해주는 굳은살이 되고 싶다. 따뜻한 말 한마디와 다정한 웃음으로 세상에 나와 그 누군가의 연약한 마음에 입김을 불어다 줄 수 있는 굳은살 같은 사람이._187
수시로 몰입을 경험하면서 삶의 풍요로움인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멀리 찾지 말고 지금 그곳에서 행복하자. 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했다._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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