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와 물거품
인어는 물거품이 되기를 거부하고마녀와 사랑에 빠졌습니다안전가옥 쇼-트 시리즈의 여덟 번째 작품, 김청귤 작가의 경장편 『재와 물거품』은 안전가옥에서 주최한 2019년 여름 원천 스토리 공모전의 수상작이다. 약 1년 6개월 동안 치열한 개작을 거친 이야기는 동화 『인어 공주』 모티프와 퀴어 로맨스의 결합을 통해 우리 사회의 여성들이 바로 지금 겪고 있는 문제들을 짚어 냄으로써 다양한 재미와 의미를 담은 작품으로 완성되었다. 평생토록 오직 섬마을을 위해 봉사하라는 요구를 받아 왔던 무녀 마리와 섬사람들을 보살피는 존재인 인어 수아는 사랑에 빠질 때마다 각각 재와 물거품이 되어 사라질 위기에 처한다. 두 주인공이 서로의 곁에 조금이라도 더 오래 머무르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통해 행복의 원천이자 불행의 근원이며, 파멸의 원인이자 변화의 동인이 되는 사랑의 다양한 얼굴을 엿볼 수 있다.
번호 | 별점 | 한줄평 | 작성자 | 작성일 | 추천수 |
---|---|---|---|---|---|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