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30, 40대 경계에 서 있는 저자와 일러스트 작가를 꿈꾸는 10대 여고생이 만나 함께 만든 이야기이다. 바닷가 산복도로 동네에 살던 아홉 살짜리 소녀가 어른으로 커가는 과정을 밥상의 추억과 함께 버무렸다. 진솔하고 재미있는 글뿐만 아니라 책 곳곳에 그려진 아날로그 정서의 그림들은 독자들에게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세련되거나 화려하지 않고 오래되고 손때 묻은 느낌이 저자의 유쾌하고 감동적인 경험담 덕분에 더욱 색다르고 흥미롭게 다가온다.
목차
글을 시작하며 | 밥상이 우리의 영혼을 위로해 줄 수 있을까?
이야기 하나. 밥상은 아버지에 대한 추억이다
아버지 장례식과 육개장
아버지의 흰쌀밥, 고봉밥
밥상머리 교육
아버지와의 겸상은 나의 즐거움
아버지와 절편
부모님과 술을 마신다는 것은
이야기 둘. 밥상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다
풍요의 시대를 반영한 소고기와 육개장
생일상과 도다리 미역국
신식 부엌과 정화수
남항시장의 먹거리들 : 꿀떡, 콩국, 어묵
어머니에게 위안을 준 보리밥
장독대와 빨랫줄에 말린 생선
멋을 부린 음식, 북어보푸라기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재료의 별미밥
소풍 도시락: 김초밥과 육전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향기, 방앗잎
어머니 손맛의 원류(源流), 삼천포
가끔은, 어머니보다 어머니 손맛이 더 그립다
이야기 셋. 나를 성장시킨 9할은 밥상이다
햄버거와 친구 은닉 사건
유년 시절의 트라우마, 짜장면 사건
이웃과 음식 나누기
영도 바닷가의 해산물 한 접시
골목을 누비는 배달 음식들
복숭아와 알레르기
첫 생리와 찹쌀떡
가족 여행과 추어탕
글을 마치며
글쓴이, 그린이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