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부패한 권력자들에 승리하는 민중의 영웅 108호걸 『수호지』 제2권. 북송 말기 선화 연간 화남 지방에서 일어난 송강의 난을 배경으로 시내암이 편집한 소설이다. 정통 문학에 담지 못했던 상상력, 중국식 과장이 가미된 익살스러운 표현과 무협은 오락성을 제공한다. 호걸들의 담대한 용기와 의로움뿐 아니라 모순까지도 적나라하게 관찰하고, 거칠 필치로 표현한다.
저자소개
중국 원나라 말에서 명나라 초에 활동했던 작가. 내암은 자이고 원래 이름은 자안子安이다. 그의 생애에 관한 정확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으나 그는 지금의 중국 장쑤성江蘇省에서 태어났으며, 관직에 몸담았다가 상사와의 관계가 좋지 않아 고향으로 돌아가 글을 썼다고 전해진다. 또한 원말에 장사성이 일으킨 농민봉기에 참가했으며, 창작에 열중하면서 동시대를 살았던 『삼국지연의』의 작가 나관중과 친분을 쌓기도 하였다.
시내암이 살았던 시기는 원이 명으로 교체되던 격동기로, 정치는 부패하고 백성은 고통을 호소하던 암흑의 시절이었다. 혼란한 시대 상황 속에서 그는 민간에 떠돌던 여러 이야기들을 모아 『수호지』를 집필하기에 이르렀다. 『수호지』는 등장인물인 양산박의 108호걸들을 통해 기존 체제에 도전하고픈 민중들의 열망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의 주요 저서로 『수호지(水滸誌)』[나관중(羅貫中) 공저]『삼수평요전(三遂平妖傳)』『지여(志餘)』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