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경북 경주 출생으로 1975년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한국 중세사회사를 전공하여 문학박사 학위(1989년)를 받았으며 이후 성심여대 국사학과 교수를 거쳐 한국역사연구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국민대 국사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역사와 현실의 일체화와 전통과 현대의 접목을 통한 한국 역사학의 대중화, 식민주의 사학과 민족주의 사학을 뛰어넘은 제3의 역사학을 정립하기 위한 연구 방법론의 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역사학 관련 저서들을 저술하고 있다. 현재 국민대학교 국사학과 교수이다.
주요 저서로《고려의 부곡인, <경계인>으로 살다》(2012), 《새로 쓴 5백년 고려사》(2008), 《안정복, 고려사를 공부하다》(2006), 《지배와 자율의 공간, 고려의 지방사회》(2002), 《고려시대 부곡제 연구》(1990)를 비롯해 공저로 《왕은 어떻게 나라를 다스렸는가》(2011), 《길 위의 인문학》(2011)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고려 부곡제의 구조와 성격」, 「고려시대 촌락의 기능과 구조」, 「12, 13세기 농민항쟁의 원인에 대한 고찰」, 「12세기 고려정치사 연구론」, 「고려시대 외관속관제 연구」, 「고려 중기 대외정책의 변화」, 「한국사의 중세기점과 중세화론」, 「한국 고대의 노인奴人과 부곡」, 「조선 초기 부곡의 규모와 존재 형태」, 「이색의 당대사 인식과 인간관」 등 40여 편의 논문이 있다.
목차
책을 펴내며 지금 이 순간, 고려사를 다시 읽어야 할 때
1부 천하통일, 새로운 시대를 꿈꾸다
1. 궁예, 현실주의자의 반격에 무너진 이상주의자
새로운 시대를 꿈꾼 영웅들 | 삼한 통합을 내세워 신라에 맞서다 | 미륵 세상을 염원한 이상주의자
2. 왕건, 변방의 장수에서 전쟁 영웅으로
나주 전투 승리로 견훤을 압도하다 | 왕건의 숨은 조력자, 해상 네트워크
ㆍ 바다와 인연 깊은 고려 왕실의 조상들
3. 견훤과 왕건의 운명을 뒤바꾼 팔공산 전투
치욕스런 패배의 현장, 팔공산 | 전쟁의 최종 승패는 민심에 달려 있다
ㆍ 편지 속에 드러난 패도정치와 왕도정치
4. 외침보다 무서운 내분, 후백제를 무너뜨리다
아들에 쫓겨 왕건에게 귀순한 견훤 | 고려와 후백제의 마지막 전투, 일리천 전투 | 마침내 새로운 시대가 열리다
ㆍ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의 견훤 출생 설화
5. 고려 왕실의 기원을 찾아서
고려 왕실의 뿌리 찾기 | 신화와 전설에 담긴 고려 왕실의 역사
ㆍ 동북공정, 고려 왕실을 탐하다
특집|석관, 고려 장례문화의 상징
오랜 기간의 제례, 망자에 대한 예의 | 석관은 관료·지배층의 장례문화
2부 개혁과 개방, 고려왕조의 기틀을 마련하다
1. 고려판 ‘왕자의 난’, 정치질서를 흔들다
권력투쟁의 어두운 그림자 | 정치 전면에 나선 호족 세력 | ‘왕규의 난’으로 위장된 고려판 ‘왕자의 난’
ㆍ 《고려사》에 기록된 왕규의 난
2. 광종, 개방정책의 물길을 열다
외국인에게 관직을 개방하다 | 능력 앞세운 인재 등용, 개방정책의 핵심
ㆍ 고려에서 고위직을 역임한 외국인
3. 호족을 향한 개혁의 칼날
노비안검법, 개혁의 출발점 | 과감한 숙청과 과거제 도입으로 정치판을 물갈이하다
4. 귀화인, 단일민족론을 넘어서다
고려 귀화인, 단일민족론 재검토의 근거 | 고려는 다양한 종족을 아우른 통일국가
ㆍ 제왕을 위한 역사책, 이승휴의 《제왕운기》
5. 성종, 조화와 균형을 추구하다
언로 개방과 제도 개혁에 힘써 | 반대파를 우군으로, 조화의 리더십 발휘
ㆍ 화풍과 국풍을 둘러싼 고려 지식인의 논쟁
특집|고려지, 종주국 중국을 뛰어넘은 고려 명품
고려지의 특징, 닥나무와 도침법 | 사회적 분업체제로 수공업 제품 생산
3부 다양한 사상과 문화, 다원사회를 이루다
1. 고려판 사회 통합정책, 본관제
지방 세력 통합을 위해 실시된 본관제 | 성씨와 본관의 확산을 도운 과거제
ㆍ 본관제가 가져온 순기능
2. 고려 왕실의 특징, 근친혼
왕권 유지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 | 건국 100년 동안 유지된 근친혼 | 유교 이념이 근친혼을 몰아내다
ㆍ 왕실과 혼인 가능한 재상지종 가문의 탄생
3. 〈훈요십조〉를 둘러싼 진실 혹은 거짓
지역 차별론에서 위작설로 발전 | 반통합 인물을 경계하라 | 〈훈요십조〉에 담긴 고려왕조의 통치 지침
ㆍ 쉽게 풀어 쓴 〈훈요십조〉
4. 고려의 불교 국교론을 해부하다
풍수지리와 낭가사상도 중시 | 수신은 불교, 통치는 유교
5. 팔관회, 다원사회 고려를 담다
제천의식의 전통 계승 | 군신동락, 축제의 장
ㆍ 《고려사》에 기록된 팔관회 의식
특집|묘지명, 돌에 새긴 고려인의 역사
고려 때만 성행한 장례문화 | 인물사?가족사?사회사 연구에 귀한 자료
특집|나전칠기, 오색찬란한 빛의 조각
칠공예와 나전 기술의 융합 | 외국에서 호평받은 수준 높은 공예 기술
4부 영토분쟁, 고려의 실리외교로 맞서다
1. 서경으로 천도하려다 의문사한 정종
서경 세력 공신에 의지한 천도 준비 | 전국 호족의 반발을 산 광군 조직
ㆍ 사후 30여 년 만에 내려진 정종에 대한 최승로의 평가
2. 송과 거란 사이 능란한 줄타기 외교
외교술로 대처한 송과 거란의 영토분쟁 | ‘천혜 요새’ 강동 6주를 넘긴 거란의 패착
3. 영토분쟁과 19세 덕종의 수상한 죽음
보주성을 둘러싼 고려와 거란의 힘겨루기 | 덕종과 강경파 장인 사망 뒤 타협론 득세
ㆍ 흥요국과 발해 부흥운동
4. 외교 전술로 끝을 낸 100년 영토분쟁
태평성대에 재개된 거란의 도발 | 거란과 여진 사이 줄타기 외교로 보주성 회복
5. 숙종과 예종의 실험, 부국강병 정책
9성 쌓고도 여진 공세로 수많은 희생 | 윤관 처벌을 앞세운 관료집단의 반발 | 실패로 끝난 부국강병책
ㆍ 숙종의 아우 대각국사 의천의 화폐 개혁
6. 책봉-조공 관계에 가려진 고려의 실리외교
동아시아 세계의 형성과 책봉체제 | 소동파의 고려 사신 폐해론 | 외교 현실을 외면한 소동파의 오해 | 형식과 의례의 책봉-조공 관계
특집|상감청자, 아시아를 사로잡은 빼어난 아름다움
생활용품에서 청자 기와까지 | 동아시아 일대에 대량으로 유통
5부 무신 집권기의 고려를 다시 읽다
1. 불가피한 선택, 외척 이자겸
사면초가, 문벌귀족의 반대로 좌절된 개혁 | 이자겸의 ‘석 달 천하’ | 문벌귀족의 굴욕적 대외정책에 돌아선 민심
ㆍ 인종에 대한 김부식의 평가
2. 묘청의 난을 계기로 부상한 김부식
왕권에 집착한 국왕 인종의 자충수 | 김부식, 묘청의 난 토벌 후 정계 실력자로 | 절대 권력의 부작용
ㆍ 윤언이가 올린 상소문
3. 승자의 기록 너머로 읽는 무신정변의 실체
《의종실록》은 승자의 기록 | 의종 측근 세력의 권력 다툼에서 시작된 무신정변 | 무신정변, 문신 대량 학살로 번져
ㆍ ‘신령’으로 읽는 의종의 참모습
4. 새로운 왕조를 꿈꾼 경주 천민 이의민
경주 출신 천민, 장군이 되다 | 왕권을 넘본 유일한 무신 | 이의민의 실각과 신라 부흥운동
ㆍ 노회한 정치인 최충헌의 〈봉사십조〉
5. 무신정권의 역설적 인물 이규보, 그리고 강화 천도
천거제로 과거 합격자 길들이기 | 천도 반대한 유승단의 의문사 | 천거로 관료가 된 이규보의 행보
ㆍ 최자의 〈삼도부〉에 묘사된 강화도
특집|대장경, 고려인의 염원을 판에 새기다
국가적 사업으로 두 차례 판각 | “이것은 신선이 쓴 글이다”
특집|금속활자, 당대 최고 수준의 기술 문명
몽골 침입기에 금속활자로 서적 제작 | 통일신라 때부터 축적된 인쇄술 | 유교와 불교의 발달로 서적 출간 활발
6부 원 간섭기, 암흑의 시대를 가다
1. 원치 않은 전쟁을 겪은 사람들
20년 만에 타국에서 어머니를 구한 아들 | 부모 잃고 미망인으로 살아온 여인
ㆍ 고려 하층민의 대몽 항쟁
2. 삼별초 항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
몽골과 결탁한 지배층에 대한 반발 | 대몽 항쟁과 도참설을 내세운 반왕조 정치운동 | 삼별초 항쟁에 민이 호응한 까닭 | 몽골, 고려 정부와 연합해 삼별초 진압
3. 혼란과 기회의 시대를 산 부곡인
부곡, 하층민 봉기의 중심지 | 재상이 된 부곡인 | 부곡인의 신분 상승, 부곡집단 해체로 이어져
ㆍ ‘경계인’으로 살아간 부곡인
4. 뒤바뀐 역사 인식, 원 간섭기의 역사 서술
형제맹약, 몽골제국에서 고려만 왕조 유지 | 원의 제후국으로서 새로운 역사 인식이 나타나다 | ‘고려판 현대사’인 당대사 연구의 한계
5. 원나라의 마지막 황후가 된 고려인 기황후
고려 공녀, 원의 황후가 되다 | 기황후, 원나라 쇠망기에 정국을 주도하다 | 환관에 의존한 궁중 정치의 한계
ㆍ 기황후와 이공수, 그리고 공민왕
6. 고려 왕실과 기황후의 악연
원나라 쇠망 틈 타 일어난 반원 개혁 | 기황후와 충혜왕의 불편한 관계 | 기황후의 편협한 정치
ㆍ 공민왕에 대한 엇갈린 평가
특집|불화, 위로와 깨달음을 주는 ‘보는 경전’
붓 끝에 구도의 염원을 담다 | 충선왕 숙비의 발원이 담긴 〈수월관음도〉
7부 고려왕조, 500년 역사를 뒤로하다
1. 위화도 회군, 고려는 개혁이 필요하다
위화도 회군으로 권력 잡고, 우왕 폐위 | 개혁파, 토지부터 개혁
2. 우왕 복위 사건과 개혁파의 폐가입진론
창왕의 친조 요구와 우왕 복위 사건 | 예부 자문 사건으로 정치 공세 본격화
ㆍ 우왕과 창왕은 신돈의 자식인가?
3. 윤이·이초 사건과 저무는 고려왕조
공양왕, 양면정책으로 개혁파를 타격하다 | 이성계 제거 음모, 윤이?이초 사건으로 밝혀지다 | 개혁파, 마침내 건국을 준비하다
4. 굴곡진 고려 역사가 반영된 국왕의 칭호
국왕, 죽어야 이름을 남긴다 | 원나라에 충성하는 국왕이 되어라
ㆍ 왜곡된 고려 말 국왕의 호칭
특집|고려선, 바닷길을 누빈 고려의 배
전함이나 조운선에 적합한 평저선 구조 | 활발한 해상 활동이 기술 발전 이끌어
고려 왕실 세계도
고려사 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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