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누군가에게는 성찰의 길이고, 누군가에게는 구법의 길이며, 누군가에게는 번영의 길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생사고락의 길이었던 수천 년 역사의 동서 교역로 실크로드. ‘경상북도 코리아 실크로드 대장정’을 통해 실크로드 동단 기점인 경상북도 경주에서 서역까지, 혜초가 앞서 밟았던 육 · 해로의 실크로드를 다시 걸었던 탐험대원들의 반추와 여정의 기록이 한 권의 책으로 묶여 나왔다. 2013년 육로 탐험과 2014년 해로 탐험을 통해 마침내 대장정을 성공리에 마친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는, 실크로드 동단 기점으로서의 경주와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고 실크로드 선상에 위치한 국가 간 우호와 번영의 기틀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실크로드 도상의 국가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경제 · 문화적 부의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소설가 김주영 작가가 서문을 쓰고, 정수일 한국문명교류연구소장과 김남일 경주 부시장(전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 추진위원장),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성석제, 김연수 작가, 그리고 대장정에 참여한 청년탐험대원 등 학자, 작가, 화가, 공무원, 청년 학생들로 이루어진 21명의 필진이 해동 최초의 세계인 혜초가 앞서 걸었던 실크로드를 다시 걸으며, 성찰과 감동의 글들을 남겼다. 혜초가 실크로드를 걸어 인도(천축국)에 다녀온 기록을 『왕오천축국전』이라는 세계적인 유산으로 남겼듯이, 21세기 新실크로드 탐험의 여정을 생생한 기록과 성찰의 문장으로 남긴 셈이다.
목차
서문 | 김주영(소설가)
제1부 과거의 길
-역사를 다시 조명하다
1. 실크로드의 새롭고 바른 이해 | 정수일(한국문명교류연구소장)
2. 창조경제의 길 | 최광식(고려대학교 교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3. 고대 신라와 실크로드 문명 | 박방룡(부산박물관장)
4. 뉴욕, 고대 신라와의 만남 | 이소영(메트로폴리탄 박물관 큐레이터)
5. 떠남과 이음의 길-신(新)실크로드 | 이영길(파트나 국립공과대학교 한국국제협력센터 소장)
6. 실크로드 위에서 만난 한국과 이란 | 유흥태(이란 이스파한 대학교 정치학 박사)
제2부 현재의 길
-국제협력 네트워크
1. 실크의 전생, 길의 후생 | 성석제(소설가)
2. 지구화 시대의 해양 실크로드 | 정문수(한국해양대학교 유럽학과 교수, 국제해양문제연구소장)
3. 실크로드에 남은 문명 교류의 흔적들을 찾아서 | 김연수(소설가)
4. 인도(印度)가 나를 봤을까 | 유종인(시인)
5. 마치 이 길을 오래 같이 걸어온 사람들처럼 | 최석운(화가)
제3부 미래의 길
-신(新)화랑 실크로드청년연합
1. 대한민국 첫 세계인 혜초!-‘혜초의 길’에서 대한민국 청년의 꿈을 보다 | 김남일(경주 부시장, 전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 추진본부장)
2. 그들의 항해는 끝나지 않았다-21세기 新실크로드와 내 아버지의 꿈, 그리고 울릉도의 미래 | 이병호(KOIST 울릉도 · 독도해양연구기지 연구원)
3. 실크로드, 문화로 미래를 그리다 | 김지예(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부)
4. 새로운 ‘왕오천축국전’을 남기는 것 | 윤승철(청년탐험대장, 동국대 문예창작과)
5. 최초를 잇는 새로운 세계인을 기다리며 | 장희원(청년탐험부대장, 한국해양대 항해학부)
6. 배가 앞으로 나아가듯이 | 김정현(청년탐험대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7. 과거의 길을 통해 자신의 새로운 길을 찾다 | 최민식(청년탐험대원, 서울대 작곡과)
8. 혜초의 길을 걷다 | 정중원(청년탐험대원, 홍익대 대학원 회화과)
9. 피 끓는 청춘의 여정 | 유창림(청년탐험대원, 경북대학교 해양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