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인문고전 공부법

인문고전 공부법

저자
쉬번 저
출판사
중앙북스(books)
출판일
2017-03-07
등록일
2017-05-31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34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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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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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세계 최고의 엘리트들은 왜 인문고전을 읽을까?
고전이 던지는 인문학적 사고의 힘!
인문을 중시하는 미국 대학에서 20여 년간 인문교육을 담당해온 저자의 강의 현장 공개

창조적 혁신가로 꼽히는 스티브 잡스는 일찍이 인문교육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인문교육의 근본적인 목표는 지혜를 깨우치고 성장하는 것이다. 인문교육은 기존 지식을 받아들이는 것뿐 아니라, 그 지식이 신뢰할 수 있는지 검증하고 신념을 가지도록 가르친다.

이 책은 소크라테스의 『변론』,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정치학』,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유클리드의 『기하학 원론』, 몽테뉴의 『수상록』, 셰익스피어의 『줄리어스 시저』 등 총 25여 권의 인문고전을 다룬다. 인문을 중시하는 미국 대학에서 20여 년간 인문교육을 담당했던 저자의 수업 사례를 바탕으로, 역사·철학·문학은 물론 정치·종교·과학을 총망라하는 인류 역사상 길이 전해진 지혜의 정수를 한 권으로 배울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단순히 고전을 읽으며 주제를 파악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인문학적 질문을 던진다. 예컨대 『소크라테스의 변론』을 보자. 소크라테스는 사상과 자유 의견 때문에 죄를 얻었고, 도망칠 기회가 있었으나 사형 집행을 받을 것을 선택했다. 그러나 그의 선택이 판결에 승복한 것인가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 저자에 따르면 소크라테스가 살아 있을 때 무슨 일을 했고 어떻게 했는지를 배운다고 해서 우리가 그것을 따라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먼저 우리는 소크라테스가 그렇게 한 이유를 알고 나서 그 옳고 그름을 판단해야 한다. 그 판단은 우리 자신의 도덕적 원칙과 정치적 입장에 달려 있고, 여기서 우리는 그의 행위가 아니라 그의 사유 방식을 본받아야 한다. 소크라테스의 행위를 따라 하기만 하고 사유 방식을 소홀히 여긴다면 주객이 전도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다른 시대의 독자(또는 동시대의 다른 독자)는 동일한 원문에 대해 서로 다른 해석을 내릴 수 있다. 이는 ‘의미’상의 차이보다는 ‘중요성’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인문고전 수업에서 의미와 중요성을 별개로 구분 짓지 않는다. 독자가 자신의 읽기 경험을 이야기할 때 논리적으로 원문의 문장이나 인용문을 근거로 삼게 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읽기 방법은 각자의 개인적인 견해와 감상 외에 상대적으로 공통된 원문에 대한 이해를 쌓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렇게 되면 논리적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으므로, 이는 순전히 주관적인 ‘해석’과는 다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교양인이라면 반드시 갖추어야 할 독립적인 사고 능력이나 판단 능력의 기초를 닦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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