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시험인간
- 저자
- 김기헌
- 출판사
- 생각정원
- 출판일
- 2020-03-03
- 등록일
- 2020-11-26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0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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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당신은 몇 등급의 인간입니까?
사회학자×심리학자, 시험중독에 빠진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진단하다!
한국의 시험은 단순히 자기 능력을 측정하고 학습의 방향을 정하는 ‘수단’이 아니다. 영유아기부터 영어유치원 선발을 위해 시험을 준비하고, 초등학생이 되면 영재원에 합격하기 위해 사교육을 시작한다. 특목고 진학을 위해 중학교부터 성적을 관리하고, 고등학생이 되면 내신 등급을 올리기 위해 시험지 유출마저 일어나는 곳이 바로 한국이다. 이곳에서 시험은 인생의 길목마다 자리해 합격과 불합격을 결정하는, 개인에게 큰 위험부담을 전가하는 ‘고부담 시험(high stake exam)’이다. 저자들은 한국 사회를 지배한 고부담 시험이, 선발과 경쟁에 익숙한 ‘시험인간’을 만들어낸다고 설명한다.
선발과 경쟁을 가르는 시험이 왜 문제가 되는 것일까? 시험에 따른 사회적 보상이야말로 다툼의 여지없는 가장 공정한 방식이 아닌가! 이 책은 시험을 당연하게 여기고, 그에 따른 결과에 철저히 복종하는 시험인간의 맨얼굴을 드러낸다. 《시험인간》의 저자들은 이대로 시험인간들의 세상이 계속될 경우, 승자독식으로 인한 갑질과 불평등 문제, 시험만이 공정하다는 맹신 속에서 사회 제도를 비판적으로 볼 수 없다는 측면을 책 속에서 선명하게 드러낸다. 이들의 결론은 오랫동안 추적해온 연구결과와 그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독자들에게 더 입체적으로 다가갈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김기헌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 후 연구원으로 일본 도호쿠대학교에서 2년 반 동안 지냈고,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연구원 생활을 거쳤다. 현재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선임연구위원으로 재직하며, 청년 및 청소년 연구, 진로와 직업 및 교육사회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저서로는 《청년프레임》, 《직업사회학》(공저), Korean Education in Changing Economic and Demographic Contexts(공저, Springer, 2014), 《韓?の少子高?化と格差社?: 日韓比較の視座から》(공저, 慶應義塾大?, 2011) 등이 있다.
저자 : 장근영
연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선임연구위원으로 재직하며, 청소년 핵심역량 연구 및 청소년 기본계획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저서로는 영화와 게임에 반영되는 청소년 문화와 심리를 다룬《싸이코 짱가의 영화 속 심리학》, 《팝콘심리학》과 심리학의 주요 개념을 소개한 대중서 《심리학 오디세이》 등이 있다. 번역서로는 《심리 원리》(공역), 《시간의 심리학》(공역), 《인간 그 속기 쉬운 동물》(공역) 등이 있다. 지금도 각종 매체에 심리학과 대중문화에 대한 칼럼을 기고하며 게임과 영화, 그리고 청소년 심리에 대한 강연을 계속하고 있다.
목차
1장 대한민국은 어떻게 시험공화국이 되었나
1 ‘영유 캐슬’부터 ‘장시생’까지, 한국인의 생애별 시험 준비
시험으로 시작해 시험으로 끝나다
대체 30년간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2 우리는 왜 시험에 올인하는가
시험중독 사회의 여섯 가지 특징
한국 사회는 시험을 통해 발전했다
능력의 점수화와 인간의 숫자화
시험의 투명성, 공정성을 집어삼키다
3 한국에서 수험생으로 산다는 것의 진짜 의미
내신과 수능, 두 마리 토끼의 덫
〈SKY 캐슬〉과 그림자 교육
죄수의 딜레마 게임과 불신
시험을 위해 수면을 포기하다
4 취준생과 공시생, 노오오력의 역설
눈물겨운 대기업 취업 성공기
‘이공계 기피’에서 ‘문송’까지, 전공 사다리의 변화
공무원, 최고의 직업이 되다
컵밥을 낳은 공시생의 삶
공시생의 저연령화와 장기화
5 시험은 아무 잘못이 없다
시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
터널비전과 집단사고
강남 8학군 아파트 가격의 비밀
2장 불신과 불공정이 낳은 슬픈 자화상
1 우리는 왜 차별에 찬성하게 되었나
‘승자’와 ‘패자’라는 정체성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시험의 배신
‘고정 마인드셋’의 세상
2 한 줄 세우기의 나라
수직계열화를 이룩한 유일한 나라?
‘특별한 자’가 되기 위한 비용
3 공정이라는 미신
플린 효과와 수능시험의 상관관계
한때나마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었던 이유
4 가장 똑똑한 청년, 가장 멍청한 중년이 되다
공부를 할수록 뒤처지고 있다?
우리가 해야 하는 질문은 이것이다
선행학습이 앗아간 즐거움
놀라움과 재미가 없는 텅 빈 공부
5 매뉴얼과 공략법, 순종의 결과
모든 답은 ‘전과’ 속에
생각하지 않을수록 점수는 높아진다
고인 물들의 고인 학문
3장 대답 대신 대안을 상상하다
1 시험 너머를 상상하다
북유럽에서 시작된 교육혁명
교육과정을 바꾼 뉴질랜드의 도전
살아가는 힘을 강조한 일본
미네르바와 특이점 실험
인공지능이 채용을 대신하다
2 그들은 왜 시험방식을 탈피했는가
저출산, 경쟁의 장점을 무너뜨리다
정보의 홍수가 가져온 변화
지식 대신 태도와 행동에 주목하다
3 탈시험인간, 새로운 사회를 상상하다
문제 풀이에서 문제 내기로
대입 개편 방향, 시험을 보는 이유에서 찾다
이미 시작된 채용 혁신, 공공부문에 달렸다
탈시험인간과 ‘좋은 시험’
후기 한 걸음 더 내딛기 위하여
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