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찾지 않는 한 국토는 없고 깨닫지 않으면 현실이 보이지 않는다
소설가 박태순의 기행문집『나의 국토 나의 산하』시리즈. 경제성장 위주의 정책으로 무차별하게 개발된 우리 국토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고 국토를 통하여 우리 문제를 고민하고 살피고 확인할 수 있도록 자각하고 인식하기 위해 기행을 나선 저자의 글로 엮었다.
이 책은 39편의 국토 기행문과 사진작가 황허만이 발로 찍은 풍부한 국토 사진을 수록해 국토가 베푸는 사랑과 국토의 살아 숨쉬는 소리를 들려준다. 가능한 전체의 맥으로 국토를 종횡무진 누빈 저자의 발걸음을 통해 그리운 풍경과 역사가 훼손된 풍경, 환경 파괴로 몸살을 앓고 있는 국토의 울음소리까지 생생하게 담았다.
3권《인간의 길 시대의 풍경》는 국토 종단기행과 횡단 기행 두 코스를 마련해 길과 풍경의 복잡한 관계를 그린다.
☞ 지은이는 차를 타기보다는 걸으면서 우리 국토의 음악이 들려주는 명연주에 넋을 잃고 건설과 개발이라는 이름하에 금수강산뿐만 아니라 민중의 역사마저도 뿌리 뽑아버리려는 현장을 목도했다.
저자소개
지은이
박태순
1964년『사상계』신인문학상으로 문단에 데뷔했으며, 소설 창작만 아니라 보고문학, 현장문학에도 물두하였다. 소설집으로는『무너진 극장』『정든 땅 언덕 위』『어느 사학도의 젊은 시절』『소설 원효대사』등이 있고 국토기행문집으로『작가기행(민음사, 1975)』『국토와 민중(한길사, 1983)』등을 펴냈다. 역사인물기행『인간과 역사(계간 오늘의 책 연재, 1986)』, 한국기층문화기행『사상의 고향(월간 중앙 연재, 1988~1989)』, 중국기행『신열하일기(서울신문연재,1991)』등을 발표했다. 산문집으로는 『자유실천문인협의회 문예운동사』『1960년대 사회운동사(공저)』『시인의 꿈, 민족의 꿈』등을 펴냈고, 번역집으로는 『랭스턴 휴즈 시선집』『팔레스티나 민족시집』『프리덤 로드』등을 발간했다. 한국일보 문화상, 신동엽창작기금, 요산문학상을 수상했다.
찍은이
황헌만
서라벌 예대 사진과를 졸업했고 중앙일보 출판사진부와 서울문화사 사진부장을 지냈다. 현재 사진작업실 M2를 운영하며 사라져가는 우리 옛 문화와 풍속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집으로는 한길사에서 펴낸 『도산서원』과 민들레 시리즈(전3권)를 비롯해 『하회마을』『장승』『초가』『조선땅마을지킴이』『한국의세시풍속』『퇴로리지』『옹기』등이 있다.
목차
금강산 풍류, 화랑들의 길노래
유토피아를 꿈꾸는 이단의 사상가들
낙산사의 불교산수
이사부가 펼치는 독도의 꿈
울진 땅 거벌모라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해신당의 남근목 축제
수로부인 사랑의 여로
대청호에 남몰래 흐르는 눈물
달 비치면 은빛 물결, 새로운 도시의 탄생
천안삼거리의 역사풍경
차령고갯길에서 삼남대로를 잃다
외암마을의 유교산수
바다의 훙년, 풍어제의 깃발
길에서 길을 찾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