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천 년 왕조를 이룩한 신라의 영웅들!
황금빛으로 빛나는 고대국가 신라의 맥박이 다시 뛰기 시작한다!
『신라인 이야기』. 신라는 우리 역사상 유일하게 여왕이 존재했던 국가이자 거서간, 이사금, 마립간, 차차웅의 왕호를 사용하는 등 독특한 문화를 지니며 천 년 동안이나 유지된 거대한 왕조를 이룬 나라였다. 우리나라의 수많은 왕조 중에서 특히 더 찬란하고 화려한 문화와 역사를 자랑하는 신라는 그 자체로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내뿜는다. <주몽> <태왕사신기> <태조 왕건> 등 사극 열풍을 일으켰던 고구려 사극에 이어 <선덕여왕> 같은 신라 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이 만들어지는 이유도 신라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미학 때문이다.
고대사와 전쟁사를 전공한 저자는 늘 같은 얘기를 반복하는 고대사보다 의미 있는 작업을 해보기 위해 고대 전쟁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러한 연구의 확장 과정에서 탄생했다. 신라의 천 년 역사를 이룩한 왕과 왕족,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음모와 분쟁을 철저한 고증을 거친 사료와 작가적 상상력을 통해 스펙터클한 드라마 형식으로 풀어낸 것이다. 단순히 영웅의 무용담을 뛰어넘어 음모와 시련을 이겨 내는 과정에서 영웅들의 내면의 목소리를 묘사한 부분에서는 그들의 인간적인 고뇌와 갈등도 엿볼 수 있다.
저자소개
서영교
1967년 경남 거창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랐다. 동국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사학과에서 석·박사를 마쳤다. 경북대 영남문화연구원 연구교수, 목원대 역사과 전임강사, 충남대 인문과학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현재 중원대학교 종교문화연구소 전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박사논문을 수정하고 보강한 저서 『나당전쟁사 연구-약자가 선택한 전쟁』은 2006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 밖에 지은 책으로는 『고구려 전쟁의 나라』『전쟁기획자들』이 있다.
목차
머리말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했던 영웅의 시대, 신라사에서 인간사를 보다
제1부 신라 초기
귀족에게 버림받은 왕의 아들 우로
내물왕, 고구려와 손을 잡다
운명을 만들어 낸 눌지왕 그리고 신라의 성장
순교자의 붉은 피 그리고 불교의 공인
노련한 정치가 법흥왕비가 진흥왕을 살리다
깊은 불심의 진흥왕, 신라의 영토를 세 배로 넓히다
신라의 북진을 성공시킨 이사부와 거칠부
제2부 신라 중기
하늘이 내린 가장 고귀한 핏줄, 마지막 성골 왕
설계두, 골품제가 없는 세상을 꿈꾸다
태종무열왕, 당과 손을 잡다
대당 전담 외교관 김인문
연개소문의 죽음 그리고 고구려의 멸망
나당전쟁과 실크로드
문무왕, 일본을 회유하다
전쟁 재발의 두려움과 군비 증강
제3부 통일 신라
신문왕의 화려한 혼례
가짜 신라 왕자의 일본 천황 사기 사건
이상한 해를 사라지게 한 월명사의 도솔가
당으로 떠난 국비 장학생 김암
날씨로 뒤바뀐 운명, 김경신과 김주원
형제를 죽인 남편, 남편을 죽인 형제들
왕실과의 혼인에 집착한 장보고의 비극
기울어 가는 나라, 비운의 지식인 경문왕
외로운 여왕의 남자, 실력자 김위홍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신라의 붕괴
무정부 상태에 떠 있는 질서의 섬 해인사
부록 신라 왕실 가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