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론과 실천을 위한 기억의 문화사를 살펴보는 책. 1980년대 이래 국제 역사학계의 주요한 흐름이자 방법론으로 역사학의 전환을 이끌어내며 신문화사 연구로 이어져오고 있는 '기억문화'의 이론과 실제를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현재 한국사회에서 과거 청산이라는 용어로 화두가 되고 있는 '기억'의 문제에 대해 그것이 너무도 근본적인 차원을 내포하고 있다고 보며, 서구의 기억문화를 거울삼아 우리 사회의 기억문화를 돌아보고자 했다.
이 책은 기억이라는 관점을 방법론적 원리로 도입하여 신문화 연구와의 접목 가능성을 살펴본다. 1부에서는 기억과 역사에 대한 최근의 이론적 논의들을 비판적으로 수용하여 기억문화 개념이 새로운 역사학적, 문화과학적 연구를 위해 얼마나 유용한 방법론적 도구인지를 밝히고 있다. 2부에서는 1부의 이론적인 논의를 근대 독일의 기억문화, 문화사 연구의 사례를 통해 검증하였으며, 3부에서는 몇 권의 책을 통해 기억문화 연구의 동향과 전망을 검토하였다.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제1부 역사학의 비판적 성찰, 기억이론
1장 기억과 역사 - 새로운 이론의 정립을 위하여
1. 역사에 대한 성찰로서의 기억
2. 기억의 이론
3. 역사학적 수용
4. 기억에 대한 성찰로서의 역사학
2장 시간의 형상화 - 역사 내러티브의 구조와 성격
1. 과학과 내러티브 사이에서
2. 역사 서술에서 내러티브의 위상
3. 내러티브의 자율성과 역사성
4. 망각을 통한 성숙
3장 과거는 청산되어야 하는가?
- 독일의 '과거극복' 개념에 비추어본 한국의 '과거청산'
1. 과거청산 개념의 문제점
2. 과거극복의 이론
3. 애도 - 과거극복의 이념형
4. 과거의 ??산에서 극복으로
제2부 독일의 기억문화
4장 조국을 위한 희생 - 근대 전쟁기념비에 관하여
1. 기념비의 가치의 무가치
2. 조국을 위한 기억 - 근대 전쟁기념비의 형성
3. 신화화된 기억 - 위기시대의 기념비
4. 슬픔의 기억 - 전후의 기념비
5. 기념비에 대한 기억 - 현대 기념비와 그 시사점
5장 미술, 정치,역사 - 독일 국립미술관의 건립
1. 미술관의 근대성
2. 미술관의 역사와 이론
3. 독일 국립미술관의 경우
4. 역사를 넘어서
6장 전쟁과 기억 - 바이마르 공화국 시기 회화에 나타난 1차 세계대전
1. 미술과 기억문화
2. 바이마르 공화국 시기의 미술세계
3. 탈역사 - 새로운 기억문화의 출현
7장 기억의 현대화 - 서독 사회사 서술의 형성
1. 기억과 망각의 수사로서의 역사학 - 사학사를 보는 시각
2. 구조사가들의 문제의식
3. 반근대적 역사담론
4. 구조사 방법론의 형성
5. 서술의 전략 - 19세기 민족국가와 대안적 근대
6. 망각의 현대화?
8장 홀로코스트와 문화적 기억 - 아픔을 잊지 않기 위하여
1. 왜 문화적 기억이 필요한가?
2. 희생을 미화할 것인가? - 재현의 한계
3. 사라지는 기념비 - 재현의 가능성
3. 비어 있는 박물관 - 공허의 미학
5. 아픔을 잊지 않기 위하여
제3부 몇 권의 책
9장 '기억의 터' 연구 - <독일 기억의 터> 세 권
1. 프랑스 민족의 기억을 찾아서 - 피에르 노라의 선구적 기획
2. 독일에서의 반항 - 기억 연구의 호황
3. 독일민족의 기억을 위하여 - <독일기억의 터> 세 권
10장 조형공간 속에 각인된 기억 - 피에르 프랑카스텔의 <회화와 사회>
1. 의의
2. 방법론
3. 내용
4. 평가
5. 향후의 논제 - 구조와 시간성
에필로그
원고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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