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을 훔치다
어느 날 종이 사라졌다!
소설가 이시백의 『종을 훔치다』. 1988년 <동양문학> 소설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등단한 저자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3~4곳의 사립학교에서 벌어진 이야기를 재구성하여 담아냈다. 학교에 '교육'이 존재하지 않는 암담하고 구슬픈 교육 현실을, 익살맞으면서 능청스러운 '변 선생' 등을 등장시켜 신랄하게 그려내고 있다. 사립학교의 비교육적 구조뿐 아니라, 구성원간의 갈등 등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우리 교육계 주요한 쟁점을 골계적으로 그려내면서 진정한 교사의 길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아울러 '종'의 의미를 생각해보도록 이끌고 있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종을 훔치다』는 인문계와 실업계가 함께 있는 사립학교인 승일종합고등학교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따라간다. 학교정책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대학특례입학 제출서류 중 학교장 추천서를 받지 못한 학생이 자살한 사건 등을 통해 학교를 영리 추구의 도구로 파악하여 학생을 상대로 장사하는 사립학교의 문제점을 숨김없이 보여주고 있다. 교사채용 기부금은 물론, 학교행정정보시스템, 종교수업, 일제고사, 보충수업, 학교운영위원회, 그리고 전교조 등과 관련된 비극적 교육 현실을 고발한다.
저자 이시백
경기도 여주에서 태어나 중앙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동양문학》 소설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스물세 해 남짓 중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몇 해 전에 그만두고 지금은 경기도 수동면 광대울 산중에서 주경야독하고 있다. 그동안 펴낸 작품으로 장편소설 《메두사의 사슬》(1990)과 산문집 《시골은 즐겁다》(2003), 자유 단편소설집 《890만 번 주사위 던지기》(2006), 연작소설집 《누가 말을 죽였을까》(2008) 등이 있다.
작가의 말 - 누가 학교 종을 훔쳤는가
교장이 수업하던 날
대마초를 피우지 않는다
간첩을 찾아라
부대찌개 연극부
왕자의 난
흑인이면 어때서?
학교도 기업이다
주는 돈을 왜 반납해
일제고사가 돌아왔다
부대찌개 뜨다
서랍 뜯는 선생들
아이가 없어졌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니
작품 해설 - 열린 교육과 그 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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