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잘난 변호사님들 사무실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까?
엉뚱하고 유치하지만 밉지 않은 변호사 캄피 씨의 일상 『눈물 나게 시니컬한 캄피 씨』. 이탈리아 변호사인 저자가 블로그에 소설 형식으로 일상을 공개하면서 화제가 되었던 이야기로, 현대인의 우울한 직장생활을 여과 없이 드러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더불어 경쟁에 쫓겨 자아를 상실하고 기계처럼 변해가는 젊은이들의 현실을 직접적으로 꼬집는다. 밀라노 대형 로펌의 젊은 변호사라는 화려한 직업을 가진 안드레아 캄피. 그런데 정작 그의 일상은 친구도 애인도 아무것도 없이 분재 하나를 끼고 벽과 대화하는 우울하고 구질구질한 삶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초대형 프로젝트가 떨어지고 일상은 점점 꼬여만 가는데…….
☞ 북소믈리에 한마디!
총 48개의 이야기들이 거침없고 솔직하게 펼쳐지는 이 소설은 직장인들이 자판기 앞에서 커피를 마실 때나 메신저로 수다를 떨 때 늘어놓는 뒷담화와 음담패설을 읽는 듯한 재미를 준다. 비속어와 유명 상표 이름이 난무하고, 주인공인 젊은 남성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민망한 생각들까지 그대로 옮겨놓았다. 또한 기업 변호사들의 마라톤 회의와 바쁜척 하기에 급급한 변호사들의 유치한 모습까지 폭로하여 웃음을 자아낸다. 이 책은 이 시대 모든 직장인에 대한 이야기를 일상의 언어로 신선하게 담았다.
저자소개
저자 페데리코 두케스네(Federico Duchesne)
밀라노의 잘나가는 국제 법률 사무소에서 일하는 삼십 대의 젊은 변호사. 2007년 4월 ‘불법 법률 사무소’라는 자신의 블로그(http://studioillegale.splinder.com)를 통해 작가로 데뷔했다(‘두케스네’라는 이름은 가명이다). 그는 이 블로그에 기업 전문 변호사로서 느끼는 희로애락을 여과 없이 드러내며, 야근과 계약서같이 자신의 일상과 밀접한 소재와 사건들에 대해 냉소와 유머, 애정을 담은 이야기를 올렸다. 글을 연재하고 얼마 되지 않아 연일 수백만 명의 블로거들이 그의 블로그를 방문하고 있으며 특히 1,500명의 변호사들이 마치 숭배의 장소처럼 블로그를 찾고 있다. 현재는 이 글을 쓸 당시에 근무하던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법률 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다.
역자 김현주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페루지아 국립대학과 피렌체 국립대학 언어과정을 마쳤다. EBS 일요시네마 및 세계 명화를 번역하고 있으며,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갈릴레오 망원경으로 우주의 문을 열다》 《다윈 우리는 어디에서 왔을까?》 《아인슈타인, 호기심은 나의 힘》 《연금술사 니나 1권》 《세상의 중심, 16살 인생에게》 《진짜과학 VS 가짜과학》 《교육, 행복을 만드는 마법의 도구》 등 다수가 있다.
목차
프롤로그
1. 어쨌거나 근무 시작
2. 주세페 씨, 귀찮게 좀 굴지 마
3. 눈물 나게 귀여운 니콜라
4. 기업 변호사, 모르세요?
5. 눈물의 계약 한 건
6. 나? 좀 소심한 남자
7. 정신없는 4층 사무실
8. 잡담하느라 바쁜 거 안 보여?
9. 이게 다 아킬레 때문이야
10. 젠장, 훼방꾼 등장
11. 살다 보면 가끔 잔인할 때가 있지
12. 아킬레, 이 망할 자식!
13. 삽질을 마치고
14.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15. 똑똑한 안드레아가 알아서 할 겁니다
16. 늘어나는 혹들
17. 3for2, 엄두가 안 난다
18. 97일이나 됐다고!
19. 도움이 안 되는 인간들
20. 불법 사무소의 두케스네
21. 티치아노, 나도 알아
22. 휴……
23. 네, 네, 전부 다시 할게요
24. 주세페 vs 보랄레티
25. 아, 옛날이여
26. 크리스마스이브의 악몽
27. 이 밤이 어색해
28. 밀라노의 밤은 이제 시작이야!
29. 어찌 됐건 즐기자고요
30. 에밀리, 수 쓰는 거예요, 하하
31. 아무리 바빠도, 나도 남자인가 봐
32. 어딜 가라고요?
33. 니콜라, 역시 넌 내 친구야
34. 헬로우 두바이
35. 다들, 그 입 좀 닫아줄래?
36. 계약 파기라도 하시던지
37. 아라비아의 밤, 잠이 와요?
38. 아침부터 시끄러운 양반들
39. 사랑스러운 에밀리
40. 카르델리니, 내 뒤통수를 쳐?
41. 내가 뭘 잘못 본 거야, 분명!
42. 공황상태
43. 더 이상은 못 참아
44. 에밀리, 진심이 뭔가요?
45. 정신 차려, 고객은 왕이야
46. 이번엔 다르잖아
47. 서명은 누가 하지?
48. 전부 치워주세요, 전부
에필로그 또는 프롤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