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무감각은 범죄다
- 저자
- 이희원
- 출판사
- 이루
- 출판일
- 2009-01-05
- 등록일
- 2013-05-20
- 파일포맷
- PDF / EPUB
- 파일크기
- 2MB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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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진정 감각적인 인간은 본능적으로 저항한다!
『무감각은 범죄다 | ‘저항의 미학’으로 성 미학』. 인간의 성행위를 미학적 관점에서 분석한 최초의 성 미학서이다. 성행위를 예술 행위 못지않은 ‘감성적 (인식) 활동’으로 파악하는 저자는 성행위도 미학의 주요 연구 대상이 될 수 있다 말한다. 과감하게 ‘성 미학’이라 칭하며 철학적, 미학적 분석을 시도한다.
저자는 오르가즘 체험을 통한 인간적 감각의 회복, 즉 ‘확장된 의미에서의 오르가즘 능력’ 회복이 ‘자본주의 삶의 방식’이 야기한 ‘소유 감각으로의 감각의 일면화’를 교정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음을 역설한다. 오르가즘 능력 회복을 통해 생성되는 또 하나의 고도의 실천적 감각으로 ‘저항감각’을 제시하고 인간의 감각구조를 분석해냄으로써 성에 대한 미학을 탐구해간다. [양장본]
저자소개
이희원은 1961년 강원도 고성에서 태어나 삼척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1981년 서울대학교 독문학과에 입학, 1987년 동 대학 대학원에서 「베르톨트 브레히트 초기시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 군 제대 후 곧바로 독일 유학길에 올랐다.
독일 유학 초기, 브레히트 문학을 중심으로 유물론 미학의 다양한 흐름에 관심을 기울이던 중 “『자본론』 이후 최고의 책” 혹은 “20세기의 책”이라고까지 칭송된 『저항의 미학』을 접하게 된다. 미학적 문제제기는 물론이거니와 철학, 사회학, 역사학 등에서 다루어지는 주요 문제들이 ‘변증법적 종합’을 이룬 채 논의되고 있는 이 책에 매료된 순간, 저자의 기나긴 유학 생활은 예정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결국 『저항의 미학』이 제기하고 있는 미학적 측면의 문제, 즉 ‘왜 예술(활동)은 저항(행위)일 수밖에 없는가?’라는 주제를 탐색해 2000년 브레멘 대학에서 『예술, 앎 그리고 해방―페터 바이스의 「저항의 미학」에 대하여』(Kunst Wissen und Befreiung-zu Peter Weiss' Asthetik des Widerstands)로 박사 학위(미학 전공)를 받았다. 이 논문은 브레멘 대학의 학술총서 ‘Bremer Beitrage zur Literatur- und Ideengeschichte’ 제35권으로 출간되었다.
귀국 후, 짧은 기간의 강사 경험을 뒤로하고 귀향했다. 현재는 미학과 관련된 저술 작업을 통해 독자와의 직접적 대화를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진행될 저술 작업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부딪힐 수밖에 없는 미학적 차원에 대한 성찰과 서구에서 ‘삶의 요소로서 저항’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필독서로 인정받는 『저항의 미학』을 소개하는 일이 될 것이다.
목차
I. 서론
II. “개념의 노동” : 마르크스의 ‘대상적 활동’ 개념
1) ‘대상성’이란?
2) 인간의 자연적 특질로서 대상적 활동
3) 대상적 활동으로서 노동
4) 대상적 활동의 대표적 예로서 예술 활동
5) ‘대상화’의 변질 형태로서 ‘소외’
ㄱ) ‘자본주의적 삶의 방식’과 감각의 운명
ㄴ) 대상화의 소외로의 변질과정
6) ‘소유감각’의 전횡, 혹은 감각의 편향된 왜곡구조
7) 욕구의 생성과 표현의 일그러짐
8) 대상적 활동 능력의 전개: ‘감각의 해방’
(보론) “새로운 유물론”의 철학사적 맥락과 위상
III. 대상적 활동으로서의 성행위
1. 왜 ‘대상적 활동으로서의 성행위’인가?
2. 대상적 활동으로서의 성행위의 정의와 방식
1) ‘대상화’ 관점에서 본 성행위
ㄱ) ‘인간 자신’을 대상으로 하는 활동
ㄴ) 대상화가 결여된 성행위들
ㄷ) 소외된 삶: ‘금욕의 성행위’
ㄹ) 성행위 구성의 기본형식: ‘상호 주고받기’
ㅁ) 총체적 경험의 장으로서 성행위
ㅂ) 성행위의 대체 불가능성
ㅅ) 고도의 친밀성 체험의 전제: ‘던짐’
ㅇ) 지속적 유대 관계의 필요성
ㅈ) 자기 긍정, 타인 긍정, 타인에 의한 자기 긍정
2) ‘감성적 인식’ 관점에서 본 성행위
ㄱ) 전면적 소통의 특수한 형태
ㄴ) 거짓 소통으로서 오르가즘 위장
ㄷ) 진정한 고통의 소통
ㄹ) 능력으로서의 성 감각
ㅁ) 삶은 ‘육체의 학교’
ㅂ) 감각과 인식의 변증법
ㅅ) 성행위와 ‘감성적 인식’
ㅇ) 성행위와 자기 인식
ㅈ) 육체의 반란과 ‘영혼의 상처’
ㅊ) ‘오르가즘 능력’
3. 대상적 활동으로서의 성행위와 연관된 문제들
1) 지속적 사랑
ㄱ) 가까움과 떨어짐의 변증법
ㄴ) ‘감각과 인식의 강력한 혼합물’의 생성
ㄷ) 일시적 관계 vs. 지속적 관계
ㄹ) 관계의 본질로서 상호 역동성
2) 양다리 걸치기
ㄱ) 인간 본성에 대한 고찰
ㄴ) 양다리 걸치기의 원인들
관능성의 둔화 / 쾌락원칙의 억압과 ‘자연의 복수’
ㄷ) 복수적 성관계에 대한 변론
ㄹ) 성행위와 예술 행위 사이의 구조적 유사성
ㅁ) 감각은 정조에 적대적이다
ㅂ) 감각은 퇴보를 모른다
ㅅ) ‘스스로 초래한 미성숙’을 넘어서
3) 질투
ㄱ) 질투의 세분화
ㄴ) ‘충동’ 개념의 세분화
ㄷ) 소유욕으로서의 질투
ㄹ) 자연적 질투
ㅁ) 생동적 관계의 징표
ㅂ) 질투의 '못된 버릇': 맹목적 이기주의
ㅅ) ‘질투는 나의 힘’
4. 성감기제의 원리
1) 복합적 감각 작용
2) 감각과 무감각의 변증법
3) 삶의 폭과 깊이에 상응하는 성행위
4) 감각에는 후퇴가 없다
5) 감각은 정치적이다
IV. 성행위 이론의 핵심 구성요소: 오르가즘 이론
1. 성행위의 결정적(結晶的) 단계로서 오르가즘
1) ‘오르가즘 불능’의 일상적 양상들
2) ‘던짐’, 그것의 진면목으로서 오르가즘
3) 빌헬름 라이히의 오르가즘 개념
ㄱ) ‘총체적 오르가즘’
ㄴ) 오르가즘 개념에 대한 편협한 시각
4) ‘감각적 관능성’의 문제
5) 조르주 바타유의 에로티즘 이론
ㄱ) 인간 삶의 존재론적 이분법
ㄴ) ‘금기와 위반’의 대립적 상보관계
ㄷ) “작은 죽음”
6) 총체적 경험의 장으로서 오르가즘
7) 섹스는 ‘무서운 것’
2. 성행위 이론의 핵심 개념도구: ‘오르가즘 능력’
1) ‘오르가즘 능력’ 개념의 폭과 깊이
2) 오르가즘 체험과 ‘살아 있는 것의 합리성’의 관계
3) ‘성격 구조’의 결정요인으로서 오르가즘 체험
4) “정서적 페스트”
5) ‘분노’라는 감정의 인식적 질(質)
V. 오르가즘 이론에서 성 미학으로
1. 오르가즘 이론의 성 미학적 측면
2. ‘확장된 의미에서의 오르가즘 능력’ 개념의 (재)구성
ㄱ) 자기 투사 능력
ㄴ) 자신을 (재)창조하는 능력
ㄷ) ‘쾌락불안’에 빠지지 않는 능력
ㄹ) 욕구확인과 자기 인식의 능력
ㅁ) 거짓을 참지 않는 능력
ㅂ) 고도의 교감능력
ㅅ) 무감각에 빠지지 않는 능력
ㅇ) 도식적 사고를 벗어나는 능력
ㅈ) 현실 인식 능력
ㅊ) 저항할 줄 아는 능력
ㅋ) 유사(類似) 오르가즘 체험 능력
3. 오르가즘 체험을 통한 감각구조의 변화
1) ‘저항감각’의 형성
ㄱ) 우리는 어떻게 저항감각을 상정할 수 있는가?
ㄴ) ‘저항’의 의미
ㄷ) 저항감각의 생성 및 의미 연관관계
2) 변형된 감각구조 내에서의 저항감각의 위상
4. ‘저항의 논리’로서 오르가즘 이론
1) ‘저항의 미학’으로서 ‘성 미학’
2) ‘쾌락불안’의 극복논리로서 오르가즘 이론
ㄱ) 쾌락불안이라는 주제의 의미연관
ㄴ) 성적 울혈의 숨통 틔우기: ‘상호 찌르기’
ㄷ) 쾌락불안의 고착화 양상들
불안의 학습 / 임포텐츠 vs. ‘과시된 포텐츠’ / 강요된 수동성 혹은 성적 수줍음
ㄹ) 쾌락불안을 넘어서: 삶의 긍정의 기본요소로서 성 쾌락 긍정
VI. 결론을 대신하여: ‘무감각은 범죄다’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