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 사람만을 바라본 왕의 여자들, 그녀들의 내밀한 삶!
조선 왕실사 500년에 숨겨진 '왕의 여자'들을 다룬 책 『왕의 여자』. 조선을 통치한 27인의 왕 옆에는 36인의 왕후와 101인의 후궁, 그리고 수많은 궁녀들이 있었다. 오직 왕 한 명을 위해 존재했던 그녀들은 조선 왕실사와 조선 역사의 한 부분이었지만, 그녀들에 대한 이야기는 그동안 소외되거나 가공된 이미지로 재생산되었다. 이 책은 조선시대 왕의 여자라 할 수 있는 왕후, 후궁, 궁녀에 대해 살펴본다. 그들의 다양한 기원, 자격, 선발 과정, 인원, 직무, 품계, 사랑, 출산 등을 이야기하며 각종 표와 통계를 함께 제시하고 있다. 사료를 바탕으로 그녀들의 삶에 보다 가까이 접근하며 구체화되고 객관화된 실체를 보여준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저자는 왕의 여자들의 일반적인 승진과정이라 볼 수 있는 궁녀, 후궁, 왕후의 상향식으로 그녀들의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다. 궁궐에 예속된 노비였던 궁녀는 궁궐의 각 처소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 했고, 입궁 후에는 평생을 왕만 바라보며 독신으로 살아야 했다. 후궁의 공통적인 꿈은 왕후가 되는 것이었으며, 왕의 자녀를 생산하는 것이었고, 그 자녀가 보위에 오르는 것이었다. 왕후는 내명부와 외명부의 수장으로 또 하나의 주상과 같은 존재였다. 이 책은 이러한 조선시대 왕의 여자들의 내밀한 일상을 복원해 보여준다.
저자소개
저자 김종성 金鍾星
성균관대학교 한국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사학과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중국사회과학원 근대사연구소에서 방문학자로 활동했다. 월간 『말』의 동북아 전문기자로 동북공정, 북한 핵문제 등 동아시아의 최신 이슈에 대해 역사적 관점이 내재된 날카로운 기사와 평론을 썼고, 삼성경제연구소 SERICEO에서 ‘한국사 인물통찰’을 강의 중이며, 「오마이뉴스」에 ‘김종성의 사극으로 역사 읽기’ 코너를 장기 연재하고 있다. 저서로『동북아 코드』,『동북아 어떻게 볼 것인가』,『조선사 클리닉』,『한국사 인물통찰』,『최숙빈』, 『철의 제국 가야』, 『동아시아 패권전쟁』 등이 있다.
목차
제1장 궁궐의 노비, 궁녀
왕의 역사와 함께 시작: 궁녀의 역사 | 궁녀의 다른 이름 | 공노비에서 선발: 궁녀의 출신 | 어린 소녀들로 선발: 궁녀의 나이 | 서류 심사와 출장 감정: 궁녀의 선발 과정 |삼천궁녀는 환상: 궁녀의 숫자 | 군대보다 엄격한 집단: 궁녀의 조직과 품계 | 분업과 전문화: 궁녀의 역할 | 입궁에서 무덤까지: 궁녀의 일생 | 만인의 꿈: 왕과의 하룻밤 | 슬픈 운명: 궁녀의 사랑 | 그들의 해방구: 궁녀의 동성애 | 다른 영역을 넘보다: 궁녀와 정치 | 궁녀가 아닌 여인들: 유사 궁녀
제2장 왕후의 여자, 후궁
오랜 전통: 후궁의 역사 | 통계로 보는 조선시대 후궁 | 후궁이 되는 네 가지 길: 후궁의 선발 유형 | 등급이 매겨진 그들: 후궁의 품계 | 어디까지 승진했을까: 후궁의 승진 | 왕자 생산과 왕후 보좌: 후궁의 직무 | 유교적 인간관의 반영: 후궁의 외모 | 정밀하게 고안된 출산 관리: 후궁의 출산 과정 | 궁궐 내 지위의 보증: 후궁의 자녀 생산성 | 운명의 반전: 왕의 어머니가 된 후궁들 | 정치에 끼친 영향: 후궁의 정치참여 | 비구니가 된 후궁들: 왕의 사후의 후궁
제3장 또 하나의 주상, 왕후
정통성의 확보: 추존 왕후와 실제 왕후 | 통계로 보는 조선시대 왕후 | 왕후가 되는 네 가지 길: 황후의 선발 유형 | 금혼령 그리고 국혼: 왕후의 간택과 혼례 | 선입견과 실제: 왕후의 외모 | 외명부와 내명부의 수장: 왕후의 명칭ㆍ위상ㆍ권한 | 국가의 공식 의례: 임금과 여인의 동침 | 대권주자의 생산: 왕후의 자녀 생산성 | 국왕의 어머니: 왕후와 왕모 | 새로운 삶의 시작: 왕의 사후의 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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