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문학 속에서 고양이를 만나다

문학 속에서 고양이를 만나다

저자
오노레드발자크 외
출판사
왓북
출판일
2010-10-29
등록일
2013-05-20
파일포맷
PDF / EPUB
파일크기
1MB
공급사
교보문고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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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 보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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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당신은 고양이를 좋아하는가?

반려동물로서 고양이의 인기가 부쩍 높아졌다지만, 고양이 하면 진저리부터 치는 사람도 여전히 많다. 귀신을 본다, 동물 주제에 건방지다, 그냥 왠지 재수없다........고양이가 고대에 다산과 사랑을 상징했고 고대 이집트에서 신으로 추앙받았을 정도로 사랑받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딱하게도 고양이의 불길한 이미지는 유명한 중세의 고양이 학살에 크게 힘입은 것이며, 이 책에도 수록된 에드거 앨런 포의 <검은 고양이>에서 정점을 이루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양이는 멋대로 행동하다가도 가끔 마음 내키면 뻔뻔하게 애교를 부리고, 눈동자를 번뜩이며 몸을 꼿꼿이 세우는가 하면 따뜻한 곳에서 잔뜩 늘어져 뒹굴기도 하는 변덕스럽고 알 수 없는 동물이다. 사람들이 고양이를 그토록 열렬히 싫어하고 열렬히 좋아하는 이유는 다른 동물에 비해 다양하고 확실한 매력에 있을 것이다. 여기서도 고양이는 천의 얼굴로 연기하는 배우처럼 여러 작품에서 변화무쌍한 모습을 자랑하며 등장한다.

고양이에 대한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검은 고양이>에서는 불길함의 전형적인 상징으로, <존 사일런스>에서는 다른 차원과 소통하는 영물로서 등장하며 <캘빈>에서는 사람처럼 현명하고 우아한 존재이기도 하고 <야생고양이 집시>에서는 제 꾀에 제가 넘어가는 약은 바보로, <더 캣>에서는 소외된 인간과 외로움을 나누는 애처로운 동물로 등장하기도 한다.

이 책에 수록된 단편들은 발자크, 에드거 앨런 포, 마크 트웨인, 코난 도일 등 시대를 풍미했던 유명 작가들과 더불어 일러스트레이터, 법률가, 유머 작가, 배우 등 특이한 경력의 작가들이 쓴 작품이다. 동화처럼 느껴지는 이야기에서 호러 소설, 정치 풍자에까지 이르는 각각의 이야기도 흥미롭지만, 고양이라는 흔한 동물에 대해 열두 명의 작가가 품고 있는 이미지가 얼마나 천차만별인지 새삼 느껴보는 즐거움도 신선할 것이다. 더불어 고양이가 의외로 친근하고 귀엽다고 생각하게 되면 더욱 다행한 일이리라. 만에 하나의 일이지만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이 이 책을 보게 될 일이 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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