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조선의 백자, 유럽을 매혹하다”는 우리의 전통자기가 가진 문화적인
우수성을 경제사적인 관점에서 저자가 풀이한 책이다.
오랫동안 유대인 관련 주제에 천착하던 저자의 눈에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동방교역 중심에 유대인들이 있었고, 무역품 중 도자기가 상당부분을 차지하였다는 역사적 사실이 발견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유럽에서 자기를 만들어 내지 못하던 시기에 중국과 일본의 자기가 유럽 상류층의 사치품으로 자리 잡았으며, 조선에 억류되었다가 돌아간 하멜이 쓴 “하멜표류기”에서 조선의 백자에 대한 언급은 유럽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하였다.
이 책에서 저자는 오늘날 발달한 유럽 도자기산업의 뿌리에 조선의 백자가 있으니, 그 근거로 1710년에 생산된 유럽 최초의 자기 마이센의‘청화양파문자기’를 보면 조선의 청화백자가 그 원형이라고 말하고 있다.
저자소개
홍익희
서울고와 외대 스페인어과를 나와 1978년 KOTRA에 입사하다. 이후 보고타, 상파울루, 마드리드, 경남, 뉴욕, 파나마, 멕시코, 마드리드, 경남무역관을 거쳐 , 밀라노 무역관장을 끝으로 2010년 정년퇴직하고 현재는 자유로운 글쓰기를 하고 있다. 그는 세계를 누비며 시장개척 현장에서 서비스산업의 중요성에 눈을 떠 보고 느낀 바를 글로 남겼다. 우리 민족의 앞날도 금융산업 등 서비스산업에 있다고 보고 10년 전부터 서비스산업 주인공인 유대인 경제사에 천착하여 아브라함에서부터 현대의 월스트리트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궤적을 추적했다. 이 과정에서 고대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유대인 경제사 10권을 썼다. 최근에는 ‘유대인 이야기 시리즈’와 ‘한민족 경제사 시리즈’를 전자책으로 출간하고 있다. (aaaa4d@hanmail.net)
주요저서
● 『한국경제의 절묘한 시나리오』(1995)
● 『21세기 초 금융위기의 진실』(2010)
● 『유대인 , 그들은 우리에게 누구인가』(2010)
목차
머리말
○ 황금같이 귀한 도자기
○ 동양의 자기에 매료당한 유럽
○ 일본의 도기 열풍
○ 동인도회사의 도자기 무역
○“하멜표류기”로 알려진 조선의 청화백자
○ 항해 못한 상선 ‘코레아’호
○ 동인도회사, 이삼평의 아리타 청화백자를 수입하다
○ 유럽자기의 뿌리, 조선의 청화백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