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국전쟁 이후 남미로 이주했던 사람들의 이민에 얽힌 질곡 많은 삶의 이야기를 다룬 장편 시대소설이다. 1960년대 중반부터 1990년까지 25년간 2대에 걸쳐 일어나는 두 집안의 이야기가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등 세 나라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이질적인 자연환경과 풍토 속에서 때로는 악조건과 대결하며, 때로는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굴복하지 않는 강인한 인간상과 함께 불행한 운명을 행복으로 승화시키는 여인상도 만날 수 있다.
저자소개
작가 김용성은 1940년 일본 고오베에서 출생했으며 해방 직전인 1945년 6월 귀국하여 서울에서 성장했다. 1961년 한국일보 장편소설 공모에 「잃은 자와 찾은 자」가 당선됨으로써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64년 경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해병대 장교로 입대하여 중위로 예편 후 한국일보사에 입사하여 2년간 문화부 기자로 재직했다. 신문사 퇴사 후에는 창작활동에만 전념하여 많은 문제작들을 발표해 왔으며 현재는 인하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강단에서 가르치는 일과 여전히 붓을 들고 있는 현역 작가로서 소설 쓰는 일을 병행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장편소설 「도둑일기」 「잃은 자와 찾은 자」 「내일 또 내일」 「떠도는 우상」 「깃발」 「큰 새는 나뭇가지에 앉지 않는다」 등과 창작집 「리빠똥 장군」 「홰나무 소리」 「밀항」 등 다수가 있다. 이와 같은 그의 작품들은 당대의 공시적이고 사회학적인 관심을 강렬하게 함축하고 있으며, 타락해 가는 사회 속에서 타락해서는 안 될 정신적 순수성을 끈질기게 추구하고 있다. 그는 제29회 현대문학상, 제1회 동서문학상, 1991년 대한민국문학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