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는 지금 이산가족의 재회로 가족이 국가나 사회의 어떤 이념보다도 먼저이고 그 모든 것의 바탕임을 새삼 통감하고 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가족 내에서 비인륜적인 병리(病理) 현상이 비일비재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을 목격하고 있다. 이에 오늘날 우리에 있어 가족의 존재와 의미를 다시 한번 새겨볼 수 있는 책이 출간되었다.
지은이는 헤겔의 가족관을 헤겔 가족관의 바탕 되는 남녀간의 사랑, 혼인, 성적 역할, 재산, 자녀와 자녀교육, 그리고 시민사회로의 이행에 따른 가족의 해체 등을 헤겔 이전의 서구의 역사적인 관점과 때로는 동양적인 관점과의 비교를 통해서 꼼꼼하게 분석하고 있어 전문인은 물론 일반 독자들이 일독 하면 오늘날 나의, 우리의 가족과 사회, 국가를 한번 되새겨볼 수 있는 진지한 책이다.
헤겔의 가족관에 지은이는 가족이 그 본성에 있어 사회와 달리하는 점을 들어 사회는 이기적인 본성에 따라 가족일 수 없고, 가족 또한 공동적인 본성에 따라 사회적일 수 없다고 규명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를 가족처럼, 가족을 사회처럼 바라보기 때문에 오늘날 많은 비인륜적인 현상들이 우리의 국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사회와 가족을 서로 혼동하지 말고 사회 속에 있을 때는 사회적으로, 가족 속에 있을 때는 가족적으로 행위할 때 우리는 참으로 인륜적일 수 있다. 또 그렇게 함으로써 가족 파괴와 같은 오늘날의 비인륜적인 행위도 근절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헤겔의 가족관이 시대의 벽을 뛰어넘어 현대를 살아가는 오늘날의 우리에게 의미 있게 다가오는 것도 바로 이와 같은 맥락에서라고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저자소개

목차

책머리에
서론
제1장. 헤겔 가족관의 대상
제2장. 헤겔 가족관이 바탕인 사랑
제1절. 헤겔 이전의 철학자들에 있어서 사랑 
제2절. 헤겔의 사랑
 
제3장. 헤겔 가족관의 실재
제1절. 혼인 
1. 혼인의 인륜적 정의
2.. 혼인 속에 드러나는 남자와 여자의 성적 구별
3. 혼인에 대한 법적인 제한 
제2절. 가족의 재산 
제3절. 자녀의 교육 및 가족의 시민사회로의 이행
1.. 자녀의 교육
2.. 가족의 한계
결론
주석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