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관율의 줌아웃
데이터 저널리즘의 선구자 <시사IN> 천관율 기자가 목격한
가장 암울하고 가장 경이로운
한국 사회의 결정적 분기점에 관한 이야기
최대한 멀리서, 최대한 다른 시야로 보여주는 천관율만의 시대 줌아웃
보수의 몰락과 촛불체제의 탄생.
지난 10년의 복기로부터 보수는 재건의 선례를 배울 수 있을까?
진보는 같은 함정에 빠지는 실수를 피할 수 있을까?
“한국 보수는 왜 권위주의로 미끄러졌나? 이것은 박근혜라는 기괴한 지도자의 일탈인가, 한국 보수 전체의 속성인가? 진보는 한동안 왜 속수무책이었나? 그리고 어떻게 힘을 되찾았나? 2016년 대분기 이후 유권자 지형은 진보 우위로 재편되었나? 이제 냉전적이고 권위적인 전통 보수가 다시 다수파로 돌아올 길은 막혔는가? 만약 그렇다면, 보수의 미래는 어디에 있을까?”
이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 우리 시대를 압축해 보여주는 27편의 기사를 모으고 새로 쓴 글을 덧붙여 책으로 엮었다. 기사는 2009년부터 2018년 사이에 작성되었지만, 책이 집중하는 시기는 2012~2017년 5년, 가장 암울하고 가장 위대했던 그 5년이다. 이 경이로운 시기를 통과한 우리는 이제 민주정의 주권자가 된다는 게 얼마나 두근거리는 경험인지를 알아버렸다. 우리가 이 놀라운 2016년 겨울 이전으로 돌아갈 방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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