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전국과학교사모임 추천 도서인간의 경험과 뇌의 경험은 서로 다르다속이려는 ‘뇌’와 속지 않으려는 ‘인간’의 본격 공존 탐구서대체로 사람들은 자신이 본 것, 들은 것, 느낀 것을 100% 진실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잠들기 전 자기 손으로 직접 벽에 외투를 걸어놓고서도 한밤중 눈을 떴을 때 벽에 있는 형상을 낯선 침입자라고 생각하고 화들짝 놀라는 이유는 무엇일까. 발치에서 기어가는 저 거미가 독거미가 아니란 걸 이성적으로는 알면서도 공포에 질려 소리를 지르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몇 글자 되지 않는 이름은 기억 못하면서도 그의 얼굴 생김새, 그와 주고받은 시답지 않은 농담, 그가 입고 다니던 외투의 색깔까지 생생히 기억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이 책은 툭하면 실수를 연발하고, 제멋대로이며, 왕고집인 뇌와 그에 항상 속아 넘어가면서도 어느새 다시 귀 기울이는 인간의 기묘한 공존에 관한 탐구서다. 낮에는 신경과학자이자 밤에는 스탠딩 코미디언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저자는 슈퍼컴퓨터를 능가한다는 뇌가 얼마나 엉뚱하고 기이한지, 그리고 그런 존재에게 인간이 얼마나 쉽게 속아 넘어가는지 일상생활 속 다양한 사례를 들어 이야기를 전개한다.
목차
프롤로그1 우리 몸의 최고 관리자이신 뇌느님을 경배하라나를 혼란스럽게 하면 벌을 줄 테다, 우웩!디저트 먹을 배가 또 있어?매일 밤 펼쳐지는 막장 드라마, 꿈의 연출자는 누구?한밤중 방 안에 나타난 도끼 살인마 (a.k.a. 벽에 걸린 외투)2 기억이라는 것은 얼마나 감사한 선물인가 (단, 영수증은 반드시 보관할 것)가만, 내가 지금 부엌에 뭘 가지러 왔더라?그 사람 있잖아, 그… 저번에 길에서 만났던… 아, 이름이 뭐였지…믿기 어렵겠지만 사실 술은 때로는 우리의 기억을 돕는다 당연히 기억하지, 그건 바로 내 아이디어였잖아여긴 어디? 나는 누구?3 너무 고요하고 너무 평온한 게 왠지 수상해파란 스웨터를 입은 날마다 출근 버스를 놓쳤어, 이게 과연 아무 상관 없는 일일까? 저 거미가 독거미가 아니란 건 알아, 그치만 무서운 걸 어떡해뭐? 100층짜리 건물에서 뛰어내려 보고 싶다고? 칭찬은 힘이 세다, 그런데 비난은 그보다 더 힘세다4 사람들은 다들 자신이 ‘너보단’ 똑똑하다고 생각한다전 세계 사람들의 평균 IQ는 몇일까? 초파리 유전체를 설명하며 넥타이에 버터를 바르는 저 박사는 똑똑한 걸까 멍청한 걸까? 지금이 21세기면 1990년은 20세기였게? 쯧쯧, 이런 바보들이 있나…똑똑한 사람들의 뇌는 어떻게 생겼을까?키 큰 사람이 더 똑똑할 확률이 높다, 진짜다 5 1.4킬로그램의 슈퍼슈퍼슈퍼컴퓨터먹느냐 맡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저 따뜻하고 보드라운 소리의 촉감을 느껴봐 예수가 부활하셨다… 토스트 조각으로? 보는 게 보는 게 아니고, 듣는 게 듣는 게 아니다 6 성격이 이상하다고 욕하지 마세요, 뇌 때문입니다뇌가 먼저냐 성격이 먼저냐분노는 어떻게 브루스 배너를 헐크로 만들까?시키지도 않은 일을 하는 사람들, 그들은 왜…?이거 설마… 재밌으라고 한 소리야?7 뇌에게도 감정이 있다얼굴아 제발 빨개지지 말아줘, 너무 부끄럽단 말야뇌는 ‘좋아요’를 좋아해그것은 뇌에게도 첫사랑이었다100명의 사람이 소리 지르며 달려가고 있다, 당신의 선택은?진짜 나쁜 놈은 내가 아니다, 내 뇌다8 뇌에 문제가 생기면…의지가 약해서 아픈 것이 아닙니다마음의 골절상, 신경쇠약등에 올라탄 원숭이와 타협하는 방법현실은 어쨌든 과대평가된다감사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