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남터
영화감독 이무영의 상상력과 조선의 천주교 탄압 역사가 만나다!
영화감독 이무영의 역사 장편소설이다. 조선 천주교 신자들의 목을 쳤던 비운의 형장 ‘새남터’와 ‘평양’을 배경으로 조선 천주교 탄압 역사를 다뤘다. 천주에 대해 믿음을 가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존경받던 양반집 자제에서 새남터의 망나니로 전락한 도금치(최지상)의 삶을 통해 사랑과 우정, 그리고 삶의 배신 앞에서 ‘믿음’이 지닌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를 묻는 역사소설이다.
삶의 비애성과 믿는다는 행위의 숭고함을 주제로 한 소설이지만, 영화감독이 쓴 작품답게 소설은 한 편의 영화 같은 강렬한 서사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선보인다. 망나니가 된 도금치의 현실과 양반집 자제였을 당시 최지상의 회상을 자유롭게 오가는 영화적 기법과 흥미진진한 극적 구도를 차용해 조선의 천주교 탄압의 현장과 그 비극성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천주에 대한 믿음과 사회적 제약 때문에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애틋함과, 소중하지만 위태로운 우정의 절절함은 동서고금의 보편적 주제답게 심금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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