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변호사의 고백
2012년, 법을 제대로 모르는 사람이 보아도 납득할 수 없는 상황들이 우리 사회에서 참 많이 일어났다. 광주 청각장애인학교에서 교장·교사들에 의해 발생한 아동 성폭력 사건, 남성 검사와 여성 절도 피의자의 부적절한 성관계, 내연관계인 변호사로부터 벤츠 승용차와 법인 카드를 받아 쓴 벤츠 여검사 사건……. 대담하게 범죄를 저지른 이들에 대한 판결은 어떠했는가. 저자는 이러한 일들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성찰하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비판하고 있다.
대한민국 법조계가 국민들과 소통하는 법이 아닌, 그들만의 사법부로 변질되어 버린 현실에 대해 저자는 “사법시험에 패스한 이들 사이의 연대감, 그리고 잃어버린 청춘을 보상받으려는 보상심리”가 근본적으로 깔려 있다고 말한다. 그렇게 형성된 연대감과 동질감이 사법부를 권위와 보수로 무장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법조계 전반적으로 성찰과 반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아무리 사법부가 부조리하다고 하더라도 그것 또한 우리 사회의 일면으로 받아들여야 하며, 이러한 고민은 우리 사회 전체에 대한 고민으로 인식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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