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고르는 여자들 - 미드나잇 스릴러 시리즈
“이렇게 살기엔 내가 너무 아까워.”1천만 부 판매, 전 세계 젊은 독자들을 사로잡은스릴러 여왕의 도발적인 장편 미스터리세계적인 팬덤을 거느린 베스트셀러 작가 ‘레슬리 피어스’의 최초 한국어판 출간작이다. 페이지를 넘기면 ‘평범’이란 단어에 꼭 들어맞는 일상을 보내던 케이티가 어둡고 축축한 범죄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가 정교한 짜임새로 진행된다. 영국 전역을 넘나들며 진행되는 서사는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긴박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하나의 장르로 특정할 수 없는 작가의 역량이 돋보이는 수작으로, 여성의 목소리가 차단된 시대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낸 역사 소설인 동시에 범죄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 나서는 대범한 주인공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미스터리 소설이기도 하다.작품 전개에서 두 개의 큰 축을 이루는 공간은 벡스힐과 런던이다. 어떤 사건이 일어나도 은폐할 수 있을 것 같은 조용한 동네 벡스힐과 산업과 문화의 발상지인 화려한 도시 런던. 영국에서 가장 지루한 동네로 불리는 벡스힐에서 자란 케이티는 런던 생활에 대한 기대에 한껏 부풀어 있었다. 월급이 더 높은 직장을 구했고, 소꿉친구인 질리와는 플랫메이트가 될 예정이다. 토요일 밤, 클럽에 가면 매너 좋고 잘생긴 남자들과 술을 마실 수도 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사사건건 감시하려는 엄마의 눈을 피해, 자신의 집 맞은편에 살던 글로리아 아줌마를 죽이고 아빠에게 누명을 씌운 방화 살인범을 찾아 나서는 것도 가능하다. 그런데 이 완벽한 미래에 문제가 생긴다. 분명 질리를 만나러 집에서 나온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정신을 잃은 케이티가 눈을 뜬 곳은 차갑고 냄새나는 지하실 침대 위였다.작가는 살인과 납치라는 미스터리 스릴러의 전통적인 소재에 현재진행형인 사회적 이슈를 더함으로써 ‘뉴 클래식’을 창조해낸다. 수많은 독자들이 그의 소설 속 캐릭터들에 공감하며 애정 어린 지지를 보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데뷔작부터 함께해온 독자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레슬리 피어스는 한 번도 실망시킨 적이 없다.” 이는 작가가 작품 속 인물들도, 작품 밖 독자들도 ‘행복해지는 것’을 선택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바로, 지금.
번호 | 별점 | 한줄평 | 작성자 | 작성일 |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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