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의 랩소디
어째서 사랑은 하나여야만 하는 것일까
두 사람을 사랑하면 안 되는 것일까
-수희는 사진으로만 보았던 까만 투피스 차림의 그녀를 보면서 운명 같은 것을 느꼈다. 한 남자를 동시에 사랑했던 자신과 정숙. 수희는 그녀에게서 질투나 노여움의 감정에 앞서 동변상련의 연민을 느꼈다.
-지섭은 정숙이 누운 침대 머리맡에 앉아 잠든 그녀의 얼굴을 찬찬히 보았다. 눈에 띄게 예쁜 얼굴은 아니지만 어딘지 모르게 묘한 매력을 풍기는 얼굴이었다. 그때 문득 그녀가 말했던 ‘팜므 파탈’이란 말이 떠올랐다.
-오피스텔에서 뜨거운 밤을 보낸 이후 두 사람은 한층 더 가까워진 느낌이었다. 남녀라는 것이 가까워지면 어느 순간에 두 사람이 영육이 일치하는 사랑을 원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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