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진한 성공은 없다
“인생에는 연습이 없다. 열심히 하는 것보다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화에서 배우는 미친 열정과 승부정신
“아무리 잘 만든 영화도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면 실패한 작품이 된다.”
“NG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최고의 장면이 나올 때까지 집요하게 NG를 외쳐라.”
“촬영을 시작했다 하더라도 마음에 들 때까지 끊임없이 시나리오를 고쳐라.”
“다른 사람들이 당신의 결정을 의심하지 않도록 강하게 밀어붙여라.”
300만 흥행영화 [몽정기]의 감독 정초신이 꿈과 열정, 대박과 쪽박, 이변과 반전이 공존하는 영화 현장에서 뽑아낸 인생의 성공 지침을 담은 책 『순진한 성공은 없다』가 출간되었다.
저자는 한 편의 영화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미친 열정과 승부정신이 필수라고 강조한다. 한국영화의 경우 영화 한 편을 만들기 위해서는 평균 3년 6개월의 제작기간과 45억 원의 제작비가 소요된다. 이중 손익분기점을 넘길 확률은 겨우 10% 내외이다. 꿈과 희망을 갖고 시작한 영화의 90%가 수십억 원의 손해만 안은 채 막을 내리는 것이다. 또한 아무리 잘 만든 영화도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면 실패한 작품이 되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미친 열정과 승부사 기질이 없다면, 절대로 뛰어들지 못하는 것이 영화계이다.
이러한 영화의 법칙은 우리의 인생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아니, 인생의 법칙은 영화의 법칙보다 더 가혹하다. 인생에는 연습이 없기 때문이다. 기회가 왔을 때 절대 놓치지 않고 최고를 만들어내야 한다. 열심히 하는 것보다는 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저자는 순진하게 꿈을 갖고 노력하는 것만으로는 결코 인생에서 성공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인생을 성공적으로 연출하기 위해서는 꿈과 희망이 아니라 미친 열정이 필요하고, 노력이 아니라 승부정신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책에서는 흥행영화의 법칙에 빗대어 인생흥행의 법칙을 알려준다.
먼저, 우리 스스로 치밀한 시나리오 작가이자, 열정적인 주연배우이며, 확신에 찬 감독이라는 1인 3역을 소화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1단계: 시나리오 쓰기’, ‘2단계: 연기하기’, ‘3단계: 감독하기’를 통해 치밀하게 성공을 만들어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인생에서 극적인 클라이맥스와 아름다운 결말을 만들기 위해 어떤 요소를 배치해야 하고, 자신이 원하는 인물로 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완성도 높은 인생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어떤 자질들을 길러야 하는지를 영화에 빗대어 실감나게 설명한다.
인생의 주인공이 될 것인가, 어둠 속 관객에 머물 것인가?
다가올 클라이맥스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
저자는 누구나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어둠 속 관객의 자리에 만족하며 살아간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들의 인생 스토리에는 쉽게 감동하고 박수를 보내지만 정작 자신의 삶을 흥행영화로 만들어볼 시도는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비록 인생의 주인공이 되지 못하고 관객에 불과했거나 지금까지의 삶이 NG의 연속이었다 하더라도 괜찮다. 다가올 클라이맥스를 연출할 방법을 이 책에서 알려주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신의 인생이 뒤죽박죽인 것 같아도 불안해하거나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영화는 결코 시나리오 순서대로 찍지 않기 때문이다. 열아홉 살에 대학에 들어가지 못해도, 스물일곱 살에 취직하지 못해도, 서른 살에 결혼하지 못해도, 우리는 모두 특별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자기만의 시나리오와 콘티를 만들어 가면 얼마든지 인생을 ‘불후의 명작’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인생의 법칙에서는 “클라이맥스는 실패와 고난을 이겨낸 뒤 후반부에 등장하고”, “마지막 반전이 극적일수록 흥행에 성공한다.” “결말을 먼저 정해둬야 주인공의 행로가 결정되고”,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하기 위해 자기 자신을 버릴 줄 알아야 한다”.
지금껏 인생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좌절하고 있다면 이 책에서 말하는 인생흥행의 법칙을 믿고 따라 해보는 것은 어떨까? 오직 결과만으로 평가받는 냉혹한 영화계에서 300만 흥행영화를 만들어낸 감독의 통찰력이 담긴 주장들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설득력을 갖고 있다.
책에는 영화계의 재미있는 뒷이야기들도 담겨 있다. 당시 충무로에서 ‘100만 명을 더 불러 모은 반전’이라고 불렸던 [몽정기] 엔딩 부분에 가수 싸이를 캐스팅한 일화, 이준익 감독으로부터 [황산벌] 감독을 제의받았지만 거절하고 [남남북녀]를 선택해서 흥행 희비가 엇갈린 사연, 저자가 2005년 부천영화제 프로그래머로 일한 이후 영화계를 떠나야 했던 사연 등 지금껏 공개되지 않았던 관련 일화들도 솔직하게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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