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거짓말 2
나 같은 놈도 사랑할 자격이 있을까?
지우는 아버지 민기를 도와 자동차 정비공으로 일하고 있다. 처음 자신의 일을 돕는 지우를 봤을 때, 민기는 자신의 딸이 대견했다. 아버지를 돕는 일이지만 여자가 하기에는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뿐인 딸의 혼기가 차니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민기는 단골손님 상엽을 딸에게 소개했다. 상엽은 외모나 재력이나 사위감으로 손색이 없는 남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첫만남이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나지 않아 서로가 운명의 상대라고 느낀다. 하지만 상엽에게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었다. 자신이 조직폭력단 청룡파의 두목이라는 것이다. 과연 그 비밀을 알고도 지우는 상엽을 떠나지 않을까…….
운명적으로 찾아온 인연, 하지만.
사람은 늘 거짓말을 하며 살아간다. 남을 이용하기 위한 거짓말이 대부분이지만, 간혹 상대방을 위한 배려, 즉 선의의 거짓말도 있다. 주인공 상엽이 바로 선의의 거짓말을 하는 경우다. 그는 자신의 사랑을 위해 지우에게 거짓말을 하고 말았다. 자신이 조직폭력단 청룡파의 보스라는 것을 숨긴 채 사랑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한다.
작가 진아연의 《작은 거짓말》은 이처럼 선의의 거짓말을 가지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조직폭력배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남자주인공과 남성 같은 면을 가진 여자주인공은 사랑을 위한 거짓말이란 설정에 재미라는 살을 붙여준다. 로맨틱하고 알콩달콩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되는 그들이기에 그들의 사랑은 그 누구보다 로맨틱하고 달콤하다. 처음 만나 알콩달콩 다투는 모습부터 서로를 갈망하지만 떠나보내야 되는 상황에서 독자들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
당신에게 찾아온 멋진 인연이 알고 보니 조폭이라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작가는 이런 질문을 통해 진정한 사랑 앞에는 이러한 장해물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말한다.
진정한 사랑에 목마른 독자들에게 갈증을 풀어줄 수 있는 소설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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