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백의 비명
“내가 네 엄마였으면 좋겠다. 아니면 네가 내 엄마 하든가.”
데뷔작 퀴어 로맨스 《괴물 장미》로 뜨거운 사랑을 받은
정이담 작가의 성장 사변 소설
엄마에게 상처받고 버려진 두 소녀의 모성 콤플렉스 극복기
거리 곳곳에 얼굴 없는 여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만 어떤 기계에도 촬영은 되지 않는 기묘한 존재들. 처음에는 괴담 취급을 받았지만 이제 얼굴 없는 여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 도시는 공포에 휩싸인다. 만질 수도 없고, 대화를 할 수도 없는 이 존재들을 두고 사람들은 “유령이다” “반물질이다” 설왕설래하지만, 얼굴 없는 여자들은 사실 태어난 곳이 따로 있었으니 그곳은 바로 ‘선우원’이라는 보육원의 양곡창고. 평화롭기만 해야 할 보육원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로맨스릴러 공모전에서 《괴물 장미》로 우수상을 받으며 데뷔한 정이담 작가의 세 번째 장편소설. 이제 ‘자립준비청년’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지만 아주 오랫동안 ‘보호종료아동’이라는 호칭으로 불리웠던, 두 소녀의 모성 콤플렉스 극복 이야기. 엄마로부터 칼로 찔리거나, 물에 빠뜨림을 당해 죽을 뻔했던 두 소녀는 엄마라는 존재를 늘 부정하면서도 또 꿈꾼다. 부재가 남긴 치유할 길 없는 이 콤플렉스를 극복하려 애쓰는 두 소녀는 보육원이 존폐를 위협받고 보육교사들마저 해고당하며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데…. 두 소녀는 과연 진짜 어른이 될 수 있을까.
“내가 네 엄마였으면 좋겠다.”
“징그러운 소리.”
“아니면 네가 내 엄마 하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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