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앤 블루
영국추리작가협회 선정 <골드 대거 상>
덴마크범죄소설협회 선정 <팔레 로젠크란츠 상> 수상
강력한 사건들로 무장한 여덟 번째 ‘존 리버스 경위’ 컬렉션
영국 범죄문학의 거장 이언 랜킨의 1997년작 『블랙 앤 블루』(원제: Black and Blue)는 여덟 번째 ‘존 리버스 경위’ 컬렉션이다. 이전 작품들이 폭발적인 흥행에도 불구하고 상과는 인연이 없었던 반면, 이 작품은 영국추리작가협회에서 그해 최고의 범죄소설에 수여하는 ‘골드 대거 상’과 덴마크범죄소설협회의 ‘팔제 로젠크란츠 상’을 수상했고, 미국의 ‘에드거 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스코틀랜드에서 대학 교재로도 선정되는 등 랜킨에게 국내외 다양한 영예를 안기며 작가로서 그를 한 단계 도약하게 만들었다. 이 작품이 전작들보다 더 인정을 받은 데 가장 큰 공헌을 한 것은 무엇보다 이야기의 힘이 강력해졌다는 점이다.
이 책은 이언 랜킨이 친구에게서 들은 기묘한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해상 유전 채굴 시설에서 일했던 친구의 오빠는 휴가 때 펍에서 낯선 두 남자를 만났고 그들이 파티에 초대해서 같이 갔는데 그곳은 폐가 같은 아파트였다. 그들은 친구의 오빠를 의자에 결박해 머리에 비닐봉지를 씌우고 테이프로 묶은 뒤 그냥 가버렸다. 그는 간신히 탈출에 성공해서 경찰에 신고했지만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할 수 없었다. 조사는 더 이루어지지 않았고 친구의 이야기는 그걸로 끝이었다. 하지만 이 오싹한 경험담을 들은 랜킨의 머릿속에서는 수많은 플롯들이 떠다녔고, 그 빈틈을 실제 스코틀랜드의 미제 살인 사건들이 파고들면서 광활한 이야기의 서막이 올랐다.
1960년대 스코틀랜드에서 실제 발생한
미제 살인 사건의 용의자를 모티브로 써 내려간 걸작
1960년대 말 글래스고를 공포에 떨게 한 연쇄살인마 ‘바이블 존’. 범인은 매번 같은 수법으로 여성 셋을 살해했고 세 번째 범행 때 한 명의 목격자를 남긴 뒤 자취를 감췄다. 그로부터 20년도 더 지난 지금, 바이블 존의 모방범 ‘조니 바이블’이 나타나 세 명의 여성을 살해했다. 신분 세탁 후 조용히 살아가던 바이블 존은 자신을 흉내 내며 예전 그의 명성을 위협하는 이 애송이 살인자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경찰들이 아무 단서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는 직접 조니 바이블을 추적한다.
그 무렵, 석유회사에 다니던 한 남자가 휴가 중 괴한들에게 납치당해 투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리버스는 피해자의 주변을 수사하던 중 그가 근무했던 석유회사 내부 관계자들에게서 수상한 정황들을 포착한다. 퍼즐 조각을 맞춰나가던 리버스는 조니 바이블이 살해한 여성 중 두 명이 이 석유회사와 관련되어 있음을 알게 되는데……
이언 랜킨 IAN RANKIN
1960년 스코틀랜드 파이프에서 태어난 이언 랜킨은 에든버러 대학을 졸업하고 문학박사 학위 취득을 위해 소요되어야 할 3년을 소설 집필에 고스란히 쏟아부었다. 그의 첫 번째 존 리버스 컬렉션인 『매듭과 십자가(Knots&Crosses)』는 1987년에 출간되었고, 이 컬렉션은 30개 이상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2004년 『부활하는 남자들(Resurrection Men)』로 미국 대표 추리문학상인 ‘에드거 상’을 받았고, 2005년에는 일생 동안 범죄소설에 뛰어난 업적을 이룬 작가에게 수여하는 ‘다이아몬드 대거 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그는 영국추리작가협회의 대거 상을 총 다섯 차례나 수상한 엄청난 기록의 보유자가 되었다. 2009년에는 영국추리작가협회에서 선정하는 ‘CWA(The Crime Writers’ Association) 명예의 전당’에 올랐으며, ‘존 리버스’는 셜록 홈스를 이을 최고의 범죄문학 캐릭터로 뽑히기도 했다.
영국에서 팔려나가는 전체 범죄소설 중 무려 10퍼센트가 ‘존 리버스 컬렉션’이다. 또한 랜킨의 모든 작품은 출간되고 3개월 안에 평균적으로 50만 부 이상이 팔려나간다는 놀라운 통계도 있다. 스코틀랜드의 국민작가이자 유럽 범죄문학의 거장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이언 랜킨은 문학적 공로를 높이 평가받아 자신의 고향 에든버러에서 대영제국 훈장을 수여받았으며, 에든버러의 부지사로 임명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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