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말
IMF 사태, 남북 갈등, 코로나19…
위기의 대한민국과 그때 그 순간 대통령의 한마디
연설은 대중과 소통하는 유서 깊은 수단이며, 대통령의 연설은 국민에게 건네는 대화다. 그들의 말과 글은 한 국가를 이끌어가는 지도자의 비전과 리더십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때로는 마음을 움직이는 공감과 독려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다.
시시때때로 닥쳐오는 위기와 어려움 속에서 우리나라를 이끌어갔던 대한민국의 리더들은 어떤 말을 했을까? 역사적 순간마다 남아 있는 세 대통령의 명연설문을 돌아보면서 당시 한국의 시대상과 리더들의 결정적 한마디를 알아본다.
김대중 #IMF #남북공동선언
90년대 말, ‘IMF 사태’라는 초유의 위기 속에서 취임하여 긴축 금융과 기업 구조조정 등의 정책을 펼쳤고, 여러 국가 및 공동체와 활발한 외교 활동을 전개했다. 북한을 방문하여 ‘6?15 남북공동선언’을 발표해서 남북 간 긴장을 해소하며 평화의 분위기를 조성했고, 이러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오랜 시간 정치인으로 지내온 만큼 김 전 대통령의 말과 글에서는 무르익은 연륜이 느껴진다. 한편으로는 민주주의의 토대 위에서 사회와 경제를 발전시키자는 목표를 국민에게 설득하고 참여를 요구하는 강한 호소력이 돋보인다.
노무현 #균형발전 #FTA
인권변호사 출신으로 김대중 대통령에 이어 제16대 대통령으로 취임하였다. 균형 발전 사회를 강조하며 민주주의와 복지에 기반을 둔 혁신적인 정책을 펼쳤다. 임기 중 현직 대통령 최초로 탄핵 소추를 당하기도 했지만, FTA(자유무역협정) 타결과 남북 정상회담 성사 등의 성과를 남겼다.
노 전 대통령의 연설문에서는 개성과 인간미가 엿보인다. 특유의 소탈하면서도 직설적인 화법으로 때로는 단호하고 간명하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때로는 친근하고 따뜻한 면모를 보여준다.
문재인 #판문점회담 #코로나
사상 초유의 ‘대통령 파면’ 이후 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취임선서에서는 공정한 사회와 권위주의 타파를 천명하였고, 주변국과의 경직된 관계와 국내의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판문점 회담, 북?미 정상회담 등 남북 평화 체제 발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임기 중후반에는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문 전 대통령의 말과 글은 연설 외에도 영상 메시지, SNS 등 다양한 형태로 전달되었다. 전하고자 하는 사안을 분명하게 제시하는 한편, 부드럽고 정제된 어조로 말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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