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라이벌 길들이기 2권

라이벌 길들이기 2권

저자
서예원 저
출판사
웰메이드출판사
출판일
2013-11-19
등록일
2014-02-17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7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PC PHONE TABLET 웹뷰어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현황
  • 보유 2
  • 대출 0
  • 예약 0

책소개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명문 사립대를 졸업한 이지환은 타고난 친화력으로 어딜 가나 인기를 끄는 남자였다. 가난한 집의 장녀로 태어나 장학생으로 국립대를 졸업한 김정민은 사람들을 사귀는 데 서툰 공부벌레였다.

입사동기로 만난 두 사람은 인사부 직원의 실수로 같은 방에 배정을 받는다. 하필이면 정민이 옷을 갈아입기 위해 속옷만 입고 있을 때 방문을 열고 들어갔던 지환은 졸지에 정민에게서 치한 취급을 당하게 된다.

연수원에서부터 주고니 받거니 선두를 다투며 라이벌이 된 두 사람. 지환만 보면 피해다니는 정민을 지환은 자꾸만 쫓아다닌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여자를 만난 그는 그런 정민을 용서할 수가 없었다.


-본문 중에서-
“뭐하는 거예요?”
지환이 자신의 팔을 붙잡자 정민이 질겁을 하며 털어냈다.
“내 말에 아직 대답 안 했잖아.”
“왜 자꾸 반말하고 그러세요?”
“당신이랑 친해지고 싶어서.”
“난 당신이랑 친해지고 싶지 않으니까 앞으론 반말하지 마세요.”
“우린 친해질 수밖에 없을 거야.”
정민이 어이가 없다는 듯 쳐다보자 지환이 진지한 눈빛으로 말했다.
“친해질 때까지 계속 반말 하면서 쫓아다닐 거니까.”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지? 그의 눈빛을 보니 장난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환은 정민의 약간 빨개진 볼을 빤히 바라보았다. 갑자기 이 여자에게 키스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에서 덤벼드는 적극적인 여자들만 보다가 겨우 속옷차림을 들켰다고 이렇게까지 민감하게 구는 이 여자에게 그는 오히려 욕심이 났다. 내가 옷을 벗기며 달려들면 이 여자는 얼마나 파르르 떨까?
“내가 왜 당신하고 친해지고 싶은지는 안 물어?”
정민은 이제 지환이 괴생명체라도 되는 듯 혐오감이 가득한 눈으로 지환을 바라보고 있었다. 정민의 앞에 바짝 다가선 지환이 정민의 귓가에 더운 입김을 내뿜으며 속삭였다.
“속옷까지 벗은 당신 모습을 보고 싶어서야…….”
정민의 눈이 더 이상 커질 수 없을 만큼 커진 것을 지환은 빤히 바라보았다. 정민은 겁에 질린 얼굴로 지환을 바라보며 부르르 떨었다. 마치 못 들을 말을 들은 것처럼, 청천벽력을 맞은 사람처럼 그렇게. 정민의 손은 그녀가 의식하지도 못하는 사이 지환의 뺨을 향해 날아갔다. 그러나 정민보다 지환이 더 빨랐다. 뺨을 향해 날아온 정민의 팔목을 턱 붙잡고 지환이 빙긋 웃었다.
“이러니 자꾸 놀리고 싶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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