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벨의 왕녀 합본
“왕위를 노리지 마라. 그다음은 네가 될 것이다.”
물의 여신 라벨이 사막 위에 세운 아름다운 왕국 아라벨.
여신의 힘을 보이는 왕손이 왕이 되어야 샘의 물은 끊이지 않는다.
그리고 이번 대의 힘을 가진 이는 둘째 왕녀 엘리야였다.
살아남기 위해 반미치광이로 칠 년을 버틴 백치공주 엘리야.
그녀는 그저 남들처럼 자유롭게 살고플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런 화재를 틈타 감옥 같은 궁을 탈출하고,
되찾은 자유를 기뻐하는 그녀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났다.
“전 당신을 왕으로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왔습니다.”
“나는 다시는 궁으로 돌아가지 않을 거야.”
라벨의 힘을 가진 자와 공명하는 베르탄의 가주 카르델.
그는 말라가는 샘을 살리기 위해 라벨의 힘이 필요할 뿐이었다.
그러나 왕의 자리를 원하지 않는 왕녀 엘리야.
밝게 웃는 얼굴과 반대로 눈물을 삼키는 그녀의 마음은
그를 사정없이 뒤흔들며 감정 하나를 꺼내게 하고 있었다.
“좋아한다는 게 뭐야? 헤어지기 싫고 같이 있고 싶고, 그럼 좋아하는 거니? 이렇게 안겨 있으면 기분 좋고 심장이 뛰고, 그럼 좋아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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