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오프라 윈프리는 성공한 사람이 드러내기 쉬운 거만함을 절대 드러내지 않는다. 계부 밑에서 사생아로 자랐으며 할렘가의 비참한 가난을 견디지 못하고 미혼모가 되었던 사실, 그리고 그때 낳은 아이를 겁에 질려 내다버린 범죄에 이르기까지 그녀가 겪어온 아픔을 절대 잊지 않고 있다는 태도를 보인다. 그녀는 아무리 가혹한 시련 가운데 서 있는 사람에게도 “나도 당신이 겪는 고통을 알고 있다”고 말한다.
저자소개
저자 : 에바 일루즈
저자 에바 일루즈는 모로코에서 태어나 열 살 때 프랑스로 이주해 파리10 대학교에서 사회학, 커뮤니케이션, 문학을 공부하고 히브리 대학교 석사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했으며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아넨버그 스쿨 박사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과 문화이론을 공부했다.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 프린스턴 대학교 등에서 강의하고, 베를린 지식연구소 교수를 지냈다.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히브리어, 아랍어 5개 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현재 예루살렘의 히브리 대학교 정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낭만적인 유토피아를 소비하기』(Consuming the Romantic Utopia)는 전미사회학회 2000년(감정사회학 분야) 최우수도서로 선정되었고, 『오프라 윈프리와 고통의 광휘』(Oprah Winfrey and the Glamour of Misery)는 전미사회학회 2005년(문화사회학 분야) 최우수도서로 선정되었다. 2005년에는 프랑크푸르트 사회과학연구원에서 ‘아도르노 강의’를 진행했고, 그 내용을 『감정 자본주의』(Cold Intimacies)로 펴내 학계와 출판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09년 독일의 유력 일간지 『디자이트』는 에바 일루즈를 ‘내일의 사유를 바꿀 12인의 사상가’들 중 한 명으로 꼽은 바 있다. 한국에서 번역된 책으로는 이 책 『오프라 현상으로 윈프리를 읽다』(스마트비즈니스),『사랑은 왜 아픈가 : 사랑의 사회학』(돌베개), 『감정 자본주의 : 자본은 감정을 어떻게 활용하는가 』(돌베개) 등이 있다.
역자 : 강주헌
역자 강주헌은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 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브장송 대학교에서 수학한 후 한국외국어 대학교와 건국 대학교 등에서 언어학을 강의했으며, 2003년 ‘올해의 출판인 특별상’을 수상했다. 불어 전공자로서 영어권 학자인 촘스키를 연구한 독특한 이력을 지녔으며, 지적인 자유와 거침없는 삶을 추구하는 열린 정신의 소유자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는 한편 ‘펍헙 번역 그룹’을 설립해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기획에는 국경도 없다』가 있고, 옮긴 책으로 『권력에 맞선 이성』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촘스키, 세상의 권력을 말하다』(1, 2) 『촘스키, 고뇌의 땅 레바논에 서다』 『촘스키처럼 생각하는 법』 등 노엄 촘스키의 저서들과 『사이언싱 오디세이Sciencing Odyssey』 시리즈, 『유럽사 산책』 『문명의 붕괴』 『슬럼독 밀리어네어』 『키스 해링 저널』 『월든』 『습관의 힘』 『어제까지의 세계』 등 100여 권이 있다.
목차
옮긴이의 글∥오프라 윈프리, 자신의 고통으로 세상을 치유하다!
감사의 글
프롤로그, 오프라 현상으로 윈프리를 읽다
문화적 코드로 읽는 ‘오프라 윈프리 쇼’/ 세 가지 눈으로 오프라 현상을 바라보다/ 텍스트를 뛰어넘는 오프라 윈프리 읽기/ 오프라 윈프리가 갖는 상징의 힘
제1장 특별함과 평범함의 경계를 허물다
오프라 윈프리를 이해하는 열쇠/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정체성/ 흑인의 유산, 역경을 이겨내는 불굴의 의지/ 소명의식의 뿌리, 흑인 교회/ 생물학적 관계로 강요되어서는 안 되는 가족관계/ 가족폭력/ 사회적 경계를 넘어/ 고백함으로써 자유를 얻다/ 텔레비전의 치유력/ 다이어트를 하는 여자, 카리스마를 지닌 리더
제2장 상처로 승화시킨 삶의 가치를 선물하다
새로운 충격, 뚱뚱한 흑인 여성의 토크쇼/ 특별한 이야기가 이슈를 이기다/ 사회자와 게스트 사이의 경계를 허물다/ 눈물과 포옹으로 시청자를 배려하다/ 출연자에게 출연료를 주지 않고 삶의 가치를 선물하다/ 일상의 신비로운 매력/ 평범한 일상을 부각시키다/ 상처받은 자아에서 의미를 찾다/ 일상을 뒤틀어버리다/ 청중의 감정을 숨김없이 폭발시키다
제3장 연민으로 카타르시스의 미학을 꽃피우다
고통받는 사람들의 공통적 코드/ ‘실패’라는 질병을 이겨내는 힘/ 슬픔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연민으로 기록한 삶의 보관소/ 북클럽―오프라 현상의 또 다른 뿌리/ 슬픔과 고통이 피어낸 꽃
제4장 변화로의 의지가 당신의 삶을 치료한다
변화―삶을 위한 끊을 수 없는 갈증/ 토크쇼―변화의 촉매/ 변화를 위한 몇 가지 방법들/ 스스로 변화를 찾아내게 하다/ 삶을 변화시키려는 의지/ 거울요법/ 자기계발을 위한 하이퍼링크/ 오프라 윈프리, 자아를 치유하다/ 오프라 제국의 영향력
제5장 고통받는 사람들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투영하다
고통의 치료제를 온 세상에 퍼뜨리다/ 쇼로 인생을 변화시키다/ 고통받는 사람들의 공동체/
제6장 오프라 윈프리의 힘은 어디에서 출발하는가
아프리카계 미국 문화의 뿌리/ 아프리카계 여성들의 뼈아픈 고통/ 희생당한 집단의 일상/ 희생의 삶을 뛰어넘어/ ‘흑인’이라는 이름의 고통/ 심리적 방황과 다르지 않는 야만적 폭력/ 오프라 윈프리의 자기계발정신이 바꾼 문화/ 세상을 바꾸는 또 다른 힘
제7장 오프라를 제대로 비판하라
불순한 비판을 향하여/ 오프라의 도덕적 상상력에 대한 비판
에필로그, 보통 사람들을 위한 치유의 텔레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