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코니 윌리스가 전하는 진짜 크리스마스 이야기!
휴고상 11회, 네뷸러상 7회 포함, 장단편을 넘나들며 지난 30여년간 주요 문학상을 50여 차례나 수상한 SF 그랜드마스터이자 명예의 전당 헌정자, 영미권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중 한 명인 코니 윌리스가 그동안 써온 크리스마스 단편 중 가장 재미있는 작품만 골라서 엮은 2017년 최신간 소설집 『빨간 구두 꺼져! 나는 로켓 무용단이 되고 싶었다고!』.
오로지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고, 그를 알리기 위해 제작된 인공지능 로봇 소녀 에밀리. 인간의 직업을 빼앗거나 ‘욕망’하는 자체가 원초적으로 배제되었다는 과학자의 장담과 달리, 작은 키에 들창코, 분홍빛 뺨을 가진 이 순수한 인공지능 소녀는 남몰래 뉴욕의 상징과도 같은 ‘로켓 무용단’ 단원이 되길 꿈꾸는데,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순수함과 열망을 인공지능에게서 발견한 브로드웨이의 전설이자 주인공 클레어 하빌렌드는 과연 이 인공지능 소녀를 위해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 전야에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저자소개
저자 : 코니 윌리스
저자 : 코니 윌리스
저자 코니 윌리스 (Connie Willis)는
지난 30년간 영미권 독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미국 작가 중 한 사람이자, 국내에도 오래전 소개되었던 《둠즈데이북》과 《개는 말할 것도 없고》로 탄탄한 마니아 독자층을 거느린 코니 윌리스는 근래 연이어 소개된 최신작 《크로스토크》, 《양 목에 방울달기》와 중단편 걸작선 《화재감시원》과 《여왕마저도》가 능히 증명하듯 유머러스한 ‘수다쟁이’로 유명하다. 코니 윌리스는 늘 독자들을 시끌벅적한 소동 한가운데에 던져놓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서로 끊임없이 오해하는 등장인물들이 자신의 이야기만 떠들어대며 얽히고설키는 사이 문제는 점점 꼬여간다. 처음엔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감조차 잡기 힘들 때도 있지만, 떠들썩한 이야기들을 정신없이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도저히 책을 놓을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리고 만다. 그러다 그의 이야기에 중독될 즈음, 도저히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던 그 모든 ‘사태’와 ‘소동’이 알렉산더가 골디온의 매듭을 잘라내듯 깔끔하게 정리되며 마무리된다. 그러고 나면 처음으로 돌아가 수다 속에 감춰졌던 깊은 이야기를 다시 음미하곤 한다.
코니 윌리스는 수상 경력만 봐도 그의 명성과 작품성을 살짝 엿볼 수 있는데, 지금까지 휴고상을 11회 수상했으며, 네뷸러상을 7회, 로커스상을 13회나 받는 등 전 세계 주요 문학상 수상목록에 이름을 빼놓지 않으며, 20세기 후반에서 21세기 초반으로 이어지는 근래 SF 분야에서 문학적으로나 대중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작가 중의 한 사람으로 자리매김했다. 2011년에는 그 모든 업적과 공로를 아우를 만한 ‘그랜드 마스터상’을 받으며 ‘명인’의 반열에 올랐으며,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2018년도에는 《둠즈데이북》과 《개는 말할 것도 없고》를 포함해 《블랙아웃》, 《올 클리어》까지 코니 윌리스의 대표작 <시간 여행 시리즈>(일명 옥스퍼드 시리즈)의 한국어 완전판이 예정되어 있다. 1945년 12월 31일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에서 태어났고, 본명은 콘스탄스 일레인 트리머 윌리스다.
역자 : 이주혜
역자 이주혜는
저자와 독자 사이에서, 치우침 없이 공정한 번역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했으며, 옮긴 책으로 《나의 진짜 아이들》, 《레이븐 블랙》, 《보이 A》, 《초콜릿 레볼루션》, 《사랑에 관한 모든 것》, 《프랑스 아이처럼》, 《양육 쇼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