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저자 :
저자 막스 베버 Max Weber, 1864~1920
막스 베버는 독일의 법률가ㆍ정치가ㆍ학자ㆍ정치경제학자ㆍ사회학자로, 사회학 이론에 심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는 사회학과 공공정책학 분야의 근대적 연구 토대를 마련한 사람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현대 사회학을 창시한 사상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원래 법학도였던 베버는 점차 역사, 경제, 정치, 법제도, 종교, 철학, 예술 등 거의 모든 인문 사회과학적 현상들을 자신의 인식지평 안으로 끌어들이면서 이 현상들의 사회학적 분석에 필요한 이론들과 개념장치를 구축해냈고, 이를 통해 현대 사회학의 기초를 마련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1864년 상인 출신의 국회의원 아들로 태어나 하이델베르크대학, 베를린대학 등 독일 각지의 4개 대학에서 철학ㆍ역사학ㆍ경제학을 공부하였다. 졸업 후에는 재판소의 사법관시보로 근무하는 한편, 연구를 계속하였다. 1892년 베를린대학을 시작으로 프라이부르크대학, 하이델베르크대학 등에서 강의와 연구를 하였다. 베를린대학의 교수 자격 논문인 〈로마 농업사〉(1891)와 프라이부르크대학 취임강연인 〈국민국가와 국민경제정책〉(1895) 등이 유명하다.
베버는 19세기 후반 독일에서 주류를 이루었던 신역사학파 또는 강단사회주의자들과 대결하였으며 가치판단을 명확하게 구별하는 ‘가치자유(몰가치성)’를 강조했고 사회현상에 대해서 인식주체가 하나의 문제의식을 가지고 주관적으로 구성하는 ‘이념형’의 연구방법론을 구사하였다.
그의 주요 업적으로 종교사회학과 정치체제에서의 합리화를 들 수 있다. 또한 베버는 경제 분야에 큰 관심을 두기도 했다. 그의 가장 유명한 저서 중 하나인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은 종교사회학적 관점에서 시작된다. 그는 이 저서에서 종교가 서양의 다문화 현상과 동양의 발전에 대한 비배타적인 이유가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본주의, 관료제, 서유럽의 합리적-합법적 국가의 발전과 형성을 이끈 동인이 금욕적 프로테스탄티즘이라고 하는 부분적 특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직업으로서의 학문ㆍ직업으로서의 정치》라는 그의 또 다른 주요 저서에서는 인력의 정당한 사용에 대한 전매권을 가진 자주 독립체로서의 국가를 규정했다. 이 규정은 근대 서구 정치학 연구의 중추가 된다. 이러한 그의 규정들은 흔히 ‘베버 명제’라고 불린다.
그 외 주요 저작으로는 흔히 사회학적 개념 구성의 ‘건축학’이라고 불리는 《경제와 사회》, 기독교, 유대교, 유교, 도교, 힌두교, 불교 등 세계 대종교들을 다루고 있는 《종교사회학 논문집》, 그의 방법론적 구상을 담고 있는 《과학적 논문집》 등을 들 수 있다.
역자 박성수
고려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고려대와 강원대 강사를 역임하였다. 한국해양대학교 교수.
역서로는 아담 샤프 《마르크스냐 사르트르냐》, 마르쿠제ㆍ포퍼 《혁명이냐 개혁이냐》, 위르겐 하버마스 《사회과학의 논리》, 앨런 스윈지우드 《사회사상사》, 콘스탄티노프 외 《소비에트 철학》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