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의 노래
칼의 세계에 울려퍼진 현의 소리!
가야금의 예인 우륵의 생애를 다룬 김훈의 소설 『현의 노래』. 작가가 <칼의 노래> 집필 이전부터 기획했다는 이 소설은 작가 특유의 유려하고 밀도 높은 언어로 처참히 무너져 내리는 가야국의 현실과 악사 우륵의 노래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모여 있거나 흩어져 있으며, 물결을 이루거나 장애물을 찢고 나아가는 소리. 작가는 삶과 죽음이 ‘소리의 고향을 찾아가는 길’이라 말하며, 그 과정에서 소리가 머무는 울림판으로 쇠를 논한다. 쇠의 흐름과 쇠의 내막, 쇠의 세상은 소리의 길과 같다는 것이다. 또한 정치와 예술, 권력과 욕망, 제도와 풍경, 국가와 개인, 언어와 자연의 대비 역시 다르지 않음을 보여준다.
▶ 이 책은 2004년에 출간된 <현의 노래>의 개정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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