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품격을 높이는 말 부리기 연습
“말은 우리가 마음껏 부려야 할 수단일 뿐, 말의 억압에 짓눌리지 말라!”
말과 삶의 품격을 높이는 진정한 마음공부 지침서
삶의 변화 없이 말의 품격을 높일 수는 없다. 반면, 스피치 능력을 개선하려는 노력으로 삶의 품격은 올라갈 수 있다. 이 책은 ‘한국문화예술’에 등단한 시인이자, 대학과 기업체 등에서 스피치를 가르치는 저자가 그동안 스피치 교실을 통해 체험한 말과 삶의 풍경을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낸 자기계발서다. ‘말 잘해서’ 일시적인 성공은 거둘 수 있을지 몰라도 ‘잘 말하면’ 인생이 술술 풀리며 품격 있는 삶, 행복한 삶까지 거머쥘 수 있다는 저자는 ‘잘 말하기’ 위한 해법을 이 책을 통해 담담히 풀어낸다. 화술에 국한된 임기응변적 해법이 아니라, 독자 스스로 자기 내면을 들여다봄으로써 말도 변하고 삶도 변하는 전인적 변화를 꾀한다는 특징이 있다.
“말은 삶이고 인격이다. 말과 삶의 품격은 인과관계가 아니라 함께 가는 것이다.”
사람들은 멋진 화술을 통해 자기가 멋지고 품격 있는 사람처럼 보이기를 바라며, 남을 설득해 자기 의견을 관철하기를 바란다. 다만 말은 가슴에서, 삶에서 우러나오는 것이고 말투나 화술이 말의 품격, 설득력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마음공부 없이 화술에만 매달리는 것이 요즘 세태라고 저자는 진단한다. 그러다 보니 말의 지배자가 되어야 할 사람이 오히려 다른 사람이 만들어놓은 화술의 틀에 갇히고 말의 억압에 지배당하고 있다. 그러나 내 말의 주인은 나다. 말은 우리가 마음껏 부려야 할 수단에 불과하지 정해진 말의 틀에 복종할 이유가 없다. 말의 억압에서 해방되는 것이 ‘잘 말하기’ 위한 출발점인 이유다.
발표를 발표처럼 하려 할수록 실수는 더욱 많아지고, 큰 소리로 뻔뻔하게 외친다고 해서 자신감 있는 표현이 되는 것이 아니다. 교양을 따지다 보면 궁금한 것도 묻지 못한 채 벙어리가 되기 십상이고, 권위를 한껏 드러내려고 권위적인 말을 한다지만 남의 눈살만 찌푸리게 한다. 자기 자랑을 늘어놓는다고 해서 잘났다고 인정받는 것이 아니듯, 유명한 사람의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그것이 내 이야기가 되는 것은 아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마음밭을 가꿔야 말이 달라진다!”
수년째 스피치 강의를 하면서 저자는 말이 마음밭에서 나온다는 것을 절감했다. 스피치 교실은 인생의 축소판이다. 연단에 서서 처음 자기소개를 할 때부터 발표수업을 진행하고, 점심 식사를 하며, 모임을 가지고, 회식이나 야유회를 가질 때, 그 사람이 지닌 인생관과 말의 세계가 여실히 드러난다. 저자 자신도 한때 인생의 바닥을 경험하면서 말은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저자 자신이 행복해야 수강생들에게 긍정적인 말을 전하고 그때 비로소 그들의 삶이 바뀌고 말이 바뀌는 것을 경험했다. 그렇게 행복한 말 전도사, 인생응원단장이 되면서 말과 삶은 한몸임을 깨달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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