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선화
- 저자
- 김홍근
- 출판사
- 마음산책
- 출판일
- 2006-06-25
- 등록일
- 2013-05-20
- 파일포맷
- PDF
- 파일크기
- 12MB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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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구도의 여러 길 중 문화유적답사 여행에서 길어낸 '소박한 마음의 행로'를 담은 책. '선화(禪畵)'란 불교에서 '스님들이 수행을 목적으로 그리는 그림', '마음속 수행의 경지를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것'을 뜻한다. 하지만 저자는 선화의 개념을 일상으로 가깝게 끌어와, 선화의 외연을 단순하고 편안하게 넓히고 있다.
저자는 자연 속에는 인간의 손이 닿지 않는 이미지들이 고이 숨어 있으며, 그것을 즐길 수만 있다면 오가는 모든 곳이 미술관으로 변한다고 말하면서, 일상에서 선화를 발견하는 매력으로 이끈다. 또한 자연 미학의 극치를 담고 있는 우리 유적으로 조상의 미학적 심성을 발견해내고 있다.
이 책은 국보나 문화재로 지정된 사적뿐 아니라 숨어 있는 곳, 작지만 다양한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곳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세상이라는 텍스트에서 사물과의 대화를, 더 나아가 풍경과의 짜릿한 교감을 이끌어내어 미처 체감하지 못한 문화유적답사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안내하는 글과 사진을 담고 있다.
저자소개
김홍근
1957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중남미 문학을 전공했으며, 스페인 마드리드 대학에서 <옥타비오 파스의 시 사상>으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스페인 유학 시절, 가톨릭 신비주의의 정상인 십자가의 성 요한을 연구했다. 귀국 후 유불선과 기독교를 회통한 다석 유명모의 사상연구모임인 '다섯사상연구회'에서 10여 년간 총무를 맡아보며 종교간의 대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15년동안 성천문화재단의 동서인문고전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수강생들이 단순히 배움에 그치지 않고 사진과 글을 통해 자신과 대화하고 표현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시범적으로 포토 텍스트를 쓰고 있다. 2004년부터 참선 실참에 몰두한 끝에 『참선일기』를 펴내고, 조계종 포교사 대학원에서 간화선 강의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보르헤스 문학 전기』를 펴냈고, 옮긴 책으로는 『보르헤스의 불교강의』, 『활과 리라』, 『현재를 찾아서』, 『흙의 자식들』 등이 있다.
목차
느낀 만큼 보인다
연잎에 앉아
서성거리다
뜬구름집
그 새 날아갔을까?
나무 애인
Zen Painting
살아 있는 그림
구슬 닦고 달을 씻고
하염없이
시간과 기차
난생 처음
나 하나
아홉 축대를 올라가면
소나무의 선
앉은 자리가 꽃자리
나(我)무(無)
바람소리를 타고
송석정(松石亭)의 뒷모습
거지탑 앞에 피다
자연 탱화
물살의 흐름
물다리
허허실실 담다리
작은 방에 눕다
까치집 뒷간
무릎보다 낮은 담장
바위길을 뒤돌아보니
경(敬) 바위
폐사지에서
벽 그림
그림자도 쉬는 곳
산을 닮는다
꽃바위 절
춤추는 나무
아니온 듯
주인자리
할머니와 곡선길
호랑이 산
고추 돌
덤벙주초
겁외(劫外)의 소식
수백 년 묵은 침묵
물의 뼈
눈을 위한 음악
단아한 방
편안한 벽
어느 눈 밝은 이가
문 없는 문
종묘에서
심상(心象) 마음의 코끼리
마음 읽어주는 사람
알바위
산수정원
비었지만 꼿꼿하고
곡선을 살리는
벚꽃을 보면
마음찍기
허공에 매달려
시절 인연
Let it be
아미타의 집
소박한 일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