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파리아의 미소
- 저자
- 비람마 외
- 출판사
- 달팽이
- 출판일
- 2004-12-15
- 등록일
- 2013-05-20
- 파일포맷
- PDF
- 파일크기
- 4MB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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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비람마라는 불가촉천민 여성의 인생역정을 기록한 책.
인도 사회의 어두운 곳에는, 한때 파리아(불가촉천민)라 불리었으며, 지금은 달리트(억압받는 자)라 불리는 이들이 살고 있다. 그들과는 함께 음식을 먹을 수도 없고 한 우물을 쓸 수도 없다. 사원에 가려면 납물로 귀를 막아야 했다. 그들의 그림자가 닿는 것도 피했다. 그들과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종교적으로 오염되는 존재이다. 선조 때부터 이어져온 천민으로서 복종의 의무를 받들며, 농부이자 산파, 그리고 소리꾼이기도 했던 비람마의 삶과 두려움,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비람마가 구술한 내용을 채록하고 다시 채록한 내용을 화자에게 들려 주어 이야기를 대조하고 확인하는 방법으로 쓰인 이 책은 태평스러웠던 어린 시절, 초경을 시작하기도 전에 했던 결혼, 아주 쉽게 낳았던 열두 명의 아이들, 성인이 되어 내리쬐는 태양 아래 살갗이 벗겨질 정도로 일해야만 하는 농업 노동자로서의 삶, 그리고 그녀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관련을 맺고 있는 수많은 신들의 이야기들을 그녀의 생생한 육성으로 전한다.
저자소개
지은이 비람마는 어릴적에 결혼하여 퐁디체리 근처 카라니의 마을에서 2000년 11월 그녀가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살았다. 조시안 라신느는 비람마와 마찬가지로 타밀 나두에서 성장했으며, 남인도의 대중문화를 조사하였다. 쟝-뤽 라신느는 파리 소재 Ecole des Hautes Etudes en Sciences Sociales 대학의 인도 연구소의 조사 책임자로 있다.
옮긴이 박정석은 경북대학교 고고인류학과에서 학사 및 석사과정을 마치고, 인도의 하이데라바드 대학교에서 인류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 학예연구사 그리고 전남대 호남문화연구소에서 학술연구교수로 재직한 경험이 있으며, 현재 목포대학교 역사문화학부 문화인류학전공 전임강사로 일하고 있다. 인도에 관한 주요 논문으로는「모방교차사촌혼에 관하여」「남인도 친족분류와 혼인에 관하여」「인도 농촌의 계조직」「남인도의 불가촉천민에 관하여」등이 있고, 저서는『카스트: 지속과 변화』(공저)가 있다.
목차
신을 경배하는 날 나는 태어났다
나를 여자로 만든다고 했다
나도 이제 여자가 되었다
첫경험을 생각하면 온몸이 떨린다
영감은 지금도 나를 원해!
아이 열두 명을 낳았다
많은 아이들이 죽었다
아이를 잡아가는 귀신
고빈다! 오, 고빈다!
역신 마리아따가 도착했다!
전통을 깨뜨리지 마라
물의 정령들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망자의 영혼
도둑질만 하는 사람들
신이 정해준 대로 살아야 한다
아들아, 우리는 천민이다
우리들의 신에게 돼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