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나는 김옥균을 쏘았다
조선의 운명을 바꾼 김옥균 암살사건을 파헤치는 책. 조선 최초의 프랑스 유학생이자 춘향전을 프랑스에 전파한 홍종우는 중국 상하이에서 갑신정변의 중심 인물이자 개화파의 주역인 김옥균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이 책에서는 김옥균과 홍종우가 왜 정적이 되어야만 했는지, 홍종우는 무엇 때문에 김옥균에게 총을 겨누어야만 했는지 김옥균 암살사건의 전모를 살펴본다.
저자는 베일에 싸인 암살자 홍종우를 재조명하며, 당시 조선ㆍ일본ㆍ중국의 역학 관계 속에서 김옥균 암살사건이 어떻게 이용되고, 그것이 삼국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하고 있다. 또한 세계주의로 표상되는 김옥균의 사상과 국제주의로 대표되는 홍종우의 사상이 만났을 때, 그 역사적 결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깊이 있게 모색하였다.
이 책은 김옥균을 개화파로, 김옥균 암살자인 홍종우를 수구파로 보는 기존의 입장에서 벗어난 두 인물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즉, 김옥균과 홍종우는 개화 대 수구로 대립한 것이 아니라, 제국주의나 국내 현안 문제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접근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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