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스킬라의 추억
- 저자
- 임안수
- 출판사
- 도서출판그림책
- 출판일
- 2010-10-20
- 등록일
- 2013-05-20
- 파일포맷
- PDF / EPUB
- 파일크기
- 11MB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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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필자는 그리스신화를 통해 신이란 무엇인가. 신이 인간에게 원하는 것, 인간이 믿어야 할 신에 대한 실체에 대한 고찰로 시종 본 소설을 이끌어 간다. 만들어진 신을 부정하고 질투하는 신을 증오한다. 원시종교인 토템 안에 진정한 신이 있지 않을까 하는 신에 대한 성찰을 촉구하는 듯. 필자는 감히 주인공인 강혜린을 신에게 도전시킨다.
모든 신은 자연이라는 동질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신은 하나이다. 신을 가지고 싸우는 짓만큼 어리석은 짓도 없다. 신은 곧 자연이고 자연에 순응함으로써 구원에 이를 수 있다. 자연의 연장선상에서 사형제도는 당연히 폐지되어야 한다. 저자는 그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범죄의 예방은 조기 인성교육에 장기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성취할 수 있다는 사회적 고찰. 잠재적 범죄군(群)에 대한 투자를 역설한다.
스킬라는 사람들에게 무서운 바다의 괴물로 인식되어 있다. 하지만 스킬라는 바다의 요정(네레이드) 중의 한 여인이었다. 그녀의 아름다움에 빠진 글라우코스의 구애를 받았지만 이를 거절했고, 글라우코스를 사모하는 여신 키르케의 질투로 인해 괴물이 되었다. 그리스 신화를 보면 단지 질투로 인해 무너진 여인들이 많다. 기독교의 하나님 또한 스스로 질투하는 신이라고 했다. 예수께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하나님 나라로 올 자가 없다”고 한 말씀의 「나」에 대한 오역의 역사가 얼마나 슬픈 비극을 많이 양산했는가. 그 의도된 인간의 오역이, 유일신이라는 근거 없는 주장이……. 질투로 죄 없는 인간을 무너뜨린 신을 신(神)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 소설이 주는 물음이다.
[책 속의 한 문장]
저를 살리려 하지 마세요. 동정하지도 마세요. 아홉 어린 애의 유족들. 그분들의 울부짖음이 귓전을 맴돌며 한시도 떠나지 않습니다. 그 울음을 달래는 길은 오직 제가 법정에서 최고형을 언도받고 형장에서 가장 비참한 형벌로 최후를 맞는 것이니 제가 속죄할 수 있는 길로 저를 이끌어 주소서. 삼가 간절히 소망합니다.
저자소개
1962년 충남 연기군, 지금의 세종시라 불리는 행정중심복합도시 핵심지역에서 태어난 실향민. 개천에서 태어난 뱀이 방죽에 갔다가 잠자리를 만나 서울구경을 갔다. 길을 잃었다. 방황은 그렇게 시작이 됐다. 용꿈을 꿨다고 뱀이 용이 될 수 없을진대 용으로 착각한 삶의 질곡. 얽매인 삶을 싫어하는 자유인으로 주변인, 또는 비주류가 어울리는 전형적인 자연주의자. 문학이 뭔지 진지하게 고민을 해 보았던가? 그래서 문학을 안다고 할 수 없다. 인생)人生)이라면 몰라도……. 저자의 책으로 산문집 ‘아버지의 종이비행기’가 있다.
목차
슬픈 인연의 노래
카덴짜(Cadenza)
여운
일그러진 별
기회
엄마 없는 세상에서
언니가 생겼어요
실세(實勢)
단꿈은 길지 않고
마각(馬脚)
탱고
바다에는 물이
천국에 가는 길
혜린이의 외출
유리나의 외출
엄마의 선물
플라타너스
아이가 없어졌어요
아이를 보냈지
네레이드
히드라(Hydra)
유아연쇄실종사건
히드라의 제단(祭壇)
비가(悲歌)
편안한 하루
약속 사흘 전
아지타토 아첼레란도(Agitato Accelerando)
아지타토 프레스토(Agitato Presto)
공황(恐慌)
독백(獨白)
방문
초라한 별
유서
압력
소돔과 고모라
발언대
범인을 쫓는 변호사
나오는 증거들
피고인 강혜린
검찰의 결심공판
변호사 최종변론
피고인 최후 진술
판결 선고
사형수
크레셴도(Crescendo)
애원(愛願)과 고백
키르케의 사단
교감(交感)
도시락(아마빌레-Amabile-)
도시락(돌로로소-doloroso-)
항소심 공판
미집행 사형수
꼭 사형이어야 하는지
임을 위한 노래
SOS마을 체험
미노타우로스의 전설을 따라
모데라토 알라르간도(Moderato allargando)
천공(穿孔)
임이 떠난 자리
고마운 사람
DNA가 일치하다니
그림자
나는 고발한다
비바체 앗싸이-돌로로소(Vivace Assai-Doloroso)
당신을 보지 못한다면 저는 죽을 수도 없답니다
히드라를 잡았단 말이오
히드라, 실체를 드러내다
자연(自然)의 꿈
비망록장송곡(葬送曲)
모데라토 코모도(Moderato Como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