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변방을 노래하는 새

변방을 노래하는 새

저자
이재천
출판사
한국문학방송
출판일
2015-11-25
등록일
2016-02-03
파일포맷
PDF / EPUB
파일크기
1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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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시간은 끝없이 흘러갑니다.
행복해하던 가을도 어느덧 낙엽 지는 계절의 스산함을 안고 왔네요.
또 어찌하다 보면 순식간에 올해가 안녕하겠지요.
며칠 지나면 달랑 한 장 남아있을 달력엔 외로움이 또 한 번 우리 가슴을 흔들어 놓을 거예요.
희로애락 속에서 우리가 살아온 길을 돌아보면 무슨 색으로 칠해져 있을런지요.
기쁨도 슬픔도 글로 표현하고 살아가는 일상을 글 속에 표현하려고 애썼답니다. 삶의 고뇌를 이야기하기도 했고 사랑의 달고 쓴 표정도 지어 보고 그렇게 이번이 9번째 시집으로 자식이 세상에 태어나듯 조심스럽게 내어 놓아 봅니다.
글 쓴다고 첫 창작시를 쓴 것이 엊그제 같은데 돌아보니 강산이 벌써 네 번 바뀐 시간! 시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그냥 쓰는 것이 좋아서 끄적거리던 젊은 시절이 내 머릿속에서는 엊그제인데 세월은 벌써 초로(初老)의 회색으로 칠 해 버렸습니다.
아무것도 내놓을 것도 없이 오로지 순수한 바람 한 점으로 남고 싶은 자신!
회색 보다는 깨끗한 백색이나 투명이었다면 좋았겠다 싶었지만, 인생은 그리 녹녹 한 것이 아니었음을!
제 글에 여러 독자님의 성원이 있었기에 오늘날까지 손끝에서는 누에가 실을 뽑듯 시(詩)라는 글을 한편씩 창작해 내고 글이 탄생 될 때마다 독자님들께 선보이고 싶은 충동을 누를 길이 없어서 팬클럽 밴드에 속속 올려놓고 있습니다.
여전히 변치 않는 사랑을 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 이재천, 책머리글 <시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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