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가면(Grey Mask) 영한대역 상,하권 합본 고전 장편 추리 소설
<책소개>
회색 가면 (Grey Mask)
패트리셔 웬트워쓰 (Patricia Wenthworth)
패트리셔 웬트워쓰는 역사소설과 로맨스 소설로 출발한 작가이다. 첫 데뷰작이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한 ‘공포의 결혼’ (1910)이라는 역사 소설이었고 그리고 1920년대 말부터 추리소설을 쓰기 시작하는데 당시는 그야말로 막강한 아가사 크리스티와 도로시 세이어즈의 시대였고 대단한 모험이었을 것이다. 그리고도 추리소설 작가로서 나지오 마쉬, 마저리 알링햄과 더불어 Golden Age의 빼놓을 수 없는 작가가 되었고 아직도 기억되는 작가다.
하지만 한국에는 한번도 소개된 적이 없었다.
결혼식 전날 파혼을 당한 찰즈 모레이는 영국을 떠나 방황하다 4년 만에 귀국한다. 오래 전에 자신을 저버린 여인이 갱단의 일원임을 확인하게 되면서 얘기는 시작되고…….
이 소설은 모드 실버 (여탐정)가 처음 등장하는 웬트워쓰의 추리 소설로서도 유명하지만 사실상 웬트워쓰의 작품 중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이다. 하지만 주인공은 실버가 아닌 모레이가 되어 그 이후 출판된 실버 씨리즈에 비하여는 모드 실버의 비중이 약해 보인다. 웬트워쓰는 모두 32권의 모드 실버 시리즈를 썼다.
모드 실버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미스 마플을 흉내 낸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은 Grey Mask가 1928년에 출판되었고 Miss Marple이 처음 나온 크리스티의 The Murder at the Vicarage가 그 이듬해 출판되었다. 그리고 본격적인 Miss Marple 시리즈는 1940년대에 쓰여졌다.
회색가면은 동시대 미국의 챈들러나 해밋의 하드 보일드 범죄 소설과는 전혀 다른 조용한 로맨틱 서스펜스라고 할 수 있다. 미스 모드 실버는 그래서 필립 말로우나 샘 스페이드와는 전혀 부류가 다른 탐정이다.
이 책은 거의 90년전에 쓰여졌지만 아직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시간을 견뎌낸 소수의 추리 소설이라 권할 만하다.
번호 | 별점 | 한줄평 | 작성자 | 작성일 |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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