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하 지식인의 현실 타협적 나약성과 정신적 갈등
이 소설은 일제 치하에서 일본 사람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는 S전문 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대학을 갓 졸업하여 세상 물정을 모르는 책상물림인 김만필이 시간 강사로 취직하면서 겪는 갈등을 그린 것이다. 김 강사는 현실에 적응하려다 결국 실패하는 지식인의 참담한 모습을 보여 준다.
저자소개
1906년 5월 13일 한성부 북부 가회방 제동계 맹현 제12통 12반에서 아버지 유치형과 어머니 밀양 박씨의 장남으로 출생. 1931년 법철학 연구실 조수로 이동. 예과에서 법학통론이란 과목으로 강사 시작함. 9월에 이강국, 최용달, 박문규, 김광진과 함께 조선사회사정연구소를 설립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