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나의 그리스 여행 - 한국사학자 이재범의
- 저자
- 이재범
- 출판사
- 앨피
- 출판일
- 2008-10-17
- 등록일
- 2013-03-25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10MB
- 공급사
- 웅진OPMS
- 지원기기
-
PC
PHONE
TABLET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책소개
‘궁예 박사’로 이름 높은 경기대학교 사학과 이재범 교수의 24일간의 그리스 여행기. 여행책자 속 정보와도 다르고, 사람들이 누누이 읊조리던 ‘아름다운 신화의 땅’도 아닌 그리스에서 초로의 학자는 그리스가 아닌 터키를 만나고, 에게 해를 깨닫고, 유럽 문명을 조망한다. 그리고 지난 40년간 배운 역사 지식이 잘못되었다고 한탄한다.
또한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와 고구려 치성을 비교하고, 아르테미스 신화에서 단군 웅녀 설화를 찾아내면서, 그 과정에서 만난 민박집 여주인 한국인 ‘흑진주’, 유명 귀족 가문의 일본 여성 슈꼬, 열차 자리를 잡아준 그리스의 ‘알 파치노’, 이스탄불 지하철에서 손을 내밀어준 대만인 기요개, 터키 농가의 네 청년들 등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만일 그대가 아테네를 본 적이 없다면 당신의 머리는 진흙창이다.
만일 그대가 그것을 보고 매혹당하지 못했다면 당신은 멍청이다.
만일 그대가 아쉬움 없이 그 자리를 떠났다면 당신의 머리는 쇳덩어리다.
한국사학자의 눈으로 본 그리스
“그 나이에 배낭여행?”이라는 우려를 한 귀로 흘려들은 채 “무책策이 상책上策”을 외치며 혈혈단신 훌쩍 인천공항을 떠난 쉰여섯 한국사학자의 우왕좌왕 좌충우돌 그리스 여행기. 그를 이끈 건 세 명의 그리스인이었고, 그가 만난 건 2,000년의 세월에도 빛바래지 않은 ‘현재의 역사’였다.
그가 경험한 그리스는 여행책자 속 정보와도 달랐고, 사람들이 누누이 읊조리던 ‘아름다운 신화의 땅’도 아니었다. 그리스에서 이 초로의 학자는 그리스가 아닌 터키를 만나고, 에게 해를 깨닫고, 유럽 문명을 조망한다. 그리고 지난 40년간 배운 역사 지식이 잘못되었다고 한탄한다.
그러나 한탄과 자책도 잠시. 이내 호기심 많고 부지런한 한국사학도가 되어 쟁쟁한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와 고구려 치성을 비교하고, 아르테미스 신화에서 단군 웅녀 설화를 찾아낸다. 이 과정에서 만난 사람의 국적은 또 얼마나 다양한가? 민박집 여주인 한국인 ‘흑진주’, 유명 귀족 가문의 일본 여성 슈꼬, 열차 자리를 잡아준 그리스의 ‘알 파치노’, 이스탄불 지하철에서 손을 내밀어준 대만인 기요개, 터키 농가의 네 청년들…….
그리고 우리의 열혈 ‘청년’ 학자는 인천공항으로 돌아온다. 다시 가리라 기약하며. 한동안 후유증에 시달리며 “그리스”를 입고 달고 살던 그는 “진한 코발트빛” 북한강을 보고서야 이 여행의 의미를 비로소 깨닫는다.
“그랬다. 이미 내 주위의 모든 것이 에게 해의 색을 머금고 있는지도 모른다. 단단한 화강암 속에 모든 형상이 숨어 있듯이. 그러나 나는 알지 못했고 느끼지 못했다. 나의 것을 돌아보지 않고 무심히 지나쳤다. 굳이 찾으려 하지 않았다. 나는 억새 틈새로 비치는 북한강의 물빛과 바윗돌을 보며, 이 땅의 돌과 물을 다시 느껴 보리라 다짐했다.”
저자소개
1951년 전남 곡성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후삼국시대 궁예정권의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부편수원. 국방군사연구소 민족군사부장을 거쳐 현재 경기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 (왜구토벌사), (슬픈 궁예), (후삼국시대 궁예정권 연구)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나의 ‘별’로 돌아오기 위해
1장
그래, 혼자 떠난다, 그리스로
에게 해 주변을 동그랗게 이어보니…∥만들어진 그리스∥그리스와 소아시아∥‘헬라스’라 불러주오∥잡힐 듯 잡히지 않는 비행기 표∥이방인을 맞는 두 개의 태양
2장
아테네여, 내가 왔다네
95번 버스를 타야 하는데…∥아크로폴리스, 치열한 삶의 현장∥페리클레스의 부정행위로 만들어진 파르테논 신전∥엘긴 마블을 돌려주어라∥파르테논과 직지심체요절∥누구나 입장이 허락됐던 디오니소스 극장∥세계 최초의 법정, 아레이오스 파고스∥아고라에서 만난 스토아∥페리클레스가 연설했다는 케라메이코스∥제우스 신전에서 용을 만나다∥아테네 거리를 어슬렁거리며
3장
땅끝마을 수니온 곶에서 만난 ‘웅녀’
‘흑진주’가 차려낸 정겨운 밥상∥수니온으로 가는 길에 서린 비극적인 사랑∥파도를 막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그리스의 웅녀 아르테미스∥크레타행 밤배에 몸을 싣다
4장
조르바의 고향 크레타
저 아름다운 풍광 뒤에는…∥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자유’∥제우스의 고향에서 이 정도 바가지쯤이야∥중세 도시국가의 위력, 이라클리온 성곽∥“나는 자유이므로”∥고고학박물관에서 만난 ‘파리지엔’∥누가 크레타 사람을 죽였나∥크레타를 멸망시키고도
5장
‘천원지방天圓地方’ 에게 해 유랍
크노소스를 몇 미터 앞에다 두고∥아기오스 니콜라우스는 ‘산타클로스’∥에게 해의 ‘천원지방’에 넋을 놓다∥능숙한 외국어는 도리어 불편하다∥반갑구나, 유스호스텔∥로도스의 구시가와 신시가∥왜 내게 젊은 천사들을 보내주셨나이까
6장
중세의 도시 로도스
유스호스텔 주인을 따라 정교회 미사에 참석하다∥장엄한 의식에 온몸을 맡기고∥그리스엔 아크로폴리스가 몇 개나 있을까?∥성 요한 기사단과 로도스 공방전∥헬리오스 콜로서스는 어디로
7장
요한묵시록의 섬 파트모스
어디서 자냐고? 걱정도 팔자야∥에게 해의 잠 못 이루는 밤∥황당한 수도원 관람 시간∥2유로의 은총∥계시동구라지 걸어서∥요한묵시록과 초대 7대 교회∥파트모스에서 사모스로∥대륙은 바뀌어도 술맛은 여전하구나
8장
아르테미스의 도시, 터키의 에페수스
에게 해 연안 최대의 고대 유적지, 에페수스∥한글 안내판이 걸린 유적지 입구∥로마 여인의 발자국을 따라∥클레오파트라가 지나간 길∥교회 옆의 모스크∥24개의 젖가슴을 매단 아르테미스∥풍요와 다산, 성과 성기 숭배는 한 몸∥고대의 7대 불가사의∥그리스 커피인가, 터키 커피인가
9장
그리스 문명의 싱크뱅크, 소아시아
이곳이 소아시아면 우리는 대아시아?∥아폴론 신전에서 만난 친근한 메두사 얼굴∥‘신성한 길’을 걷다가 만난 터키 청년들∥버려진 도시, 밀레투스∥역사학이 탄생한 곳∥밀레투스에서 프리에네로 가는 차편은 없다∥그리스 문명의 싱크뱅크∥어이없는 배낭 분실 사건
10장
사라진 고대 왕국, 이즈미르와 베르가마
호레로스는 헬라인∥터키인들은 왜 그리 친절한가?∥사라진 고대 왕국, 베르가마∥문화의 도시 베르가마에서도 약탈이∥그리스 신전 옆에 이집트 신전∥아스클레피오스에게 빚진 닭 한 마리∥아직도 도착하지 않은 배낭∥미키스의 고향인 히오스
11장
신들의 휴양지, 파묵칼레
파묵칼레의 석회수에 발을 담그고∥히에라폴리스, 폐허에 부는 바람∥이스탄불행 야간 버스에서∥역사는 모두 ‘헬라’로 통했다∥즐거운 터키 버스
12장
이스탄불에는 젊은이들이 있었네
버스를 타고 보스포루스를 건너다∥우리는 같은 이방인∥다시 만난 용진이∥‘동양장’ 유스호스텔 회합
13장
다시 아테네로
기차는 8시 30분에 떠났지만∥자리를 잡아 준 ‘그리스의 알 파치노’∥카테리니를 그냥 지나치다니∥미키스가 불러낸 네루다의 우편배달부∥그리스의 ‘나의 집’ 아가페 민박으로
14장
산토리니 야간 기습
민박이 통째로 사라지다니∥키클라데스에서 서양 조각의 원류를 만나다∥밤배를 타고 산토리니로∥산토리니 바다 밑에 아틀란티스가 있다고?∥이아 마을의 일몰도 좋지만∥에기나의 피스타치오∥포도주 그만 가져오세요
15장
올림피아의 올리브 가지
이렇게 한적한 곳에서 올림픽이…∥이날만큼은 전쟁도 멈추고 달리라∥불가사의로 꼽히는 제우스상∥바뀐 버스 시간표 덕에 찜닭을 맛보고
16장
세계의 배꼽 델포이
나를 기다리는 사람들∥모래의 숫자를 알고, 바다의 깊이를 알고∥‘이헐령 비헐령’ 아폴론 신탁∥보름달인가 초승달인가?∥옴파로스 신화 두 가지∥솜씨가 좋아서 힘들었던 델포이 사람들∥300명의 전사가 누운 테르모필레를 지나∥절벽 위의 수도원, 메테오라∥무제한 포도와 무료 온천
17장
황금의 나라 코린트와 미케네
이 정도면 만족스러운 여행∥장쾌하구나! 코린트 운하∥나는 세계의 국민∥코린트 왕 시시포스의 오만 혹은 절망∥미케네에서 아가멤논의 옆얼굴을 보고∥그리스에서는 기다리라∥아스클레피오스로 상징되는 새로운 시대정신∥처음 만나도 낯설지 않은 사람들
18장
경치 구경엔 미코노스, 유적 구경엔 델로스
찬란하게 빛났던 작은 무인도∥에게 해에 취하고, 모자이크에 반하고∥그리스 신들의 마지막 장난∥만일 그대가 아테네를 본 적이 없다면
에필로그 북한강에서
참고문헌